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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수원시 이병규 장안구청장, “안전한 장안구 조성이 최우선”

‘역동적이고 활력있는 모티브’를 찾는 게 장안구의 숙제
“정답고 정겹고 정이 넘치는 장안구로 와서 행복하다”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제가 시에서 쌓아온 경험이 안전관련, 교통관련 분야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전한 장안구를 최우선으로 하고 싶습니다”

 

수원시 장안구 이병규 구청장이 강조한 말이다.

 

24일 오전 장안구청장실에서 취임 100여 일이 지난 그를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이민우, 뉴스피크)가 만났다.

 

장안구는 1988년 7월 1일자 구제(區制) 실시로 권선구와 더불어 2개구가 수원시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현재 규모는 구청 11개과와 10개동 주민센터의 인구 28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88년 장안구청 개청과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했던 이병규 구청장은 어쩌면 마지막 근무부서가 될지도 모를 장안구에 다시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의미 있는 공직생활을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으로 오래 근무하여 교통정책 전문가라고만 알고 있던 그의 책상 옆에는 의외로 전자기타를 연주하는 큰 사진이 자랑스레 전시되어 있었다.

 

“옛날 학생시절 통기타를 했었는데, 몇 년 전부터 공직자들로 구성된 연주동아리 활동을 해오고 있어요. 실력을 갖춘 전문적인 밴드는 아니지만, 그동안의 공직생활에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나를 위로하고 힐링하는 시간입니다. 얼마 전 발표회를 했는데, 그게 소문나서 연말에 또 하게 생겼어요(웃음)”

 

악기얘기를 하자, 그의 환한 얼굴에는 갑자기 사람냄새가 물씬 풍겼다.

 

 

 

 

이병규 구청장은 수원시에서 가장 안정되었기에, 자칫 정체되기 쉬운 장안구에서 활력의 모티브를 찾기 위해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다음은 수원시 장안구 이병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장안구청장으로 취임한지 100여 일이 지났다. 소회는?

 

개인적으로도 여기가 공무원을 시작한 곳이다.

 

저는 수원에서 장안구가 생긴 1988년 7월 1일자 장안구의 개청과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팀장 때 한 번 더 왔었고 이번에 구청장으로 다시 온 셈이니까, 많이 의미가 있는 지역에 와서 감회가 새롭다.

 

옛날 제가 초임 때 느꼈던 지역정서가 아직도 잘 남아있고, 이곳은 서울관문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지역이다.

 

선배 구청장들께서 잘 이끌어오셨고, 주민화합도 잘되고 그래서 분위기도 좋고 덕분에 잘 근무하고 있다.

 

장안구에 부임한지 석 달이 매우 빠르게 지난 것 같다. 구·동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 내 현안 및 주민 민원사항 파악을 위해 부지런히 현장을 방문했고 지역주민들과 만나 인사하고 서로 소통하느라 바쁘게 보냈다.

 

구청장으로 취임했으니 무엇보다 주민들의 불편, 민원 사항을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 앞으로 청장님이 펼치고자 하는 구정의 방향은?

 

제가 시에서 쌓아온 경험이 안전관련 국장, 교통관련 국장을 맡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전한 장안구를 첫 번째 과제로 하고 싶다.

 

두 번째로는 주민소통, 주민화합에 중점을 두면서 각계각층과 상의하여 활력있는 지역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구청장의 역할은 기존에 구축한 시설물 유지관리라든가 제반사항을 잘 닦고 기름칠하는 것이 주 업무다.

 

물론 그 전에 ‘정이 넘치는 동네‘라는 인식을 갖도록 ’정답고 정겹고 정이 넘치는 행정‘을 바탕으로 장안구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 다른 구에 비해 장안구의 장점과 단점은?

 

장안구는 지역이 광교산 자락이라 생태적으로 푸르고 환경도 좋고 지역주민들도 오래 사신 분들이 많다.

 

10개동이 있는데 동 별로도 단체장들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장점은 이렇듯 주민화합이 매우 좋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구(區)이기 때문에 비교적 변화가 없다. 외부로 이사하거나 상가를 이전하는 분들도 많지 않은 것 같고, 주민들 역시 안정감을 누리며 사는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서로 어우러져 살다 보니 정감이 넘친다.

 

단점이라 한다면 이러한 안정의 이면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활력이 정체된 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역동적이고 활력있는 모티브를 찾아가는 게 숙제라고 생각한다. 작은 것에서부터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발전하는 장안구를 만들고 싶다.

 

취할 것과 배제할 것을 잘 판단해서 주민의 삶의 질이 꾸준하고도 완만하게 발전해 나가는 장안구가 되었으면 한다.

 

 

 

 

 

 

- 장안구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현안은?

 

가장 시급한 현안이 없는 데가 여기다.

 

그나마 현안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상광교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이기도 하고 그린벨트구역이기도 한데 최근에 일부 해제가 됐다.

 

광교산을 찾는 사람들의 주차문제나 광교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의 불법 식품접객업소 단속 등 행정이란 게 불법이냐 아니냐를 단속하는 건데, 주민들한테는 재산권 침해냐 아니냐 하는 문제로 야기되기에 수십년 간 불편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들은 수원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 환경부 승인에 따른 광교상수원보호구역 부분해제와 관련해서 보호구역 내 식품접객업소 관리 등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단계별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차 공간 부족 및 민원실 협소 등으로 장애인과 지역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영화동 청사를 신축하는 일 또한 현안 중 하나다.

 

영화동 청사 신축공사는 공영주차장(217면으로 확대)과 연계한 복합시설로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잘 진행되고 있다.

 

연무동 주차 공간 확장, 정자2동 청사 신축 등도 동 특성에 맞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장안구정을 펼쳐 온지 벌써 석 달 남짓 지났다.

 

저는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여러 기관과 현장을 둘러보면서 발전된 장안구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장안구민의 뜨거운 열정을 보았다.

 

앞으로도 현장을 찾아 구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세심히 살피고 소통의 폭을 넓혀 신속히 해결해 나감으로써, 구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공유하고 행복지수가 향상되도록 할 것이다.

 

기존에 해왔던 좋은 시책사업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사업은 고쳐서 활용하여 늘 안전한 장안구, 대중교통이 편리한 장안구, 역동적인 장안구로 만들어 나가도록 모든 장안구 공직자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구민 여러분께서 늘 시정·구정에 협조해 주신 점 감사드린다.

 

 

 

● 이 기사는 홍재언론인협회 공동 취재로 작성됐습니다. 홍재언론인협회 회원사는 뉴스라이트, 뉴스피크, 경기중앙신문, 일자리뉴스 뉴스잡, 경기eTV뉴스, 뉴스타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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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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