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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주민이 직접 가꿔가는 '마을정원' 2곳 조성 완료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시흥시는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마을정원 조성사업 2곳의 조성을 완료하고 주민 참여 행사(11월 5일 장곡동, 11월 6일 신현동)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2024년 경기도 마을정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도비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신현동과 장곡동에 각각 특색 있는 마을정원을 조성했다.

 

두 정원은 각각 주민들이 평소 걷기운동을 많이 하는 교각하부 주변과 녹지에 조성됐으며, 비슷하지만 차별화된 대상지 특징이 있다. 신현동 ‘포리정원(포동 67-166)’은 교각하부 양쪽의 유휴지를 활용해 정원과 화단으로 새롭게 만들었고, 장곡동 ‘왕후의 산책 정원(장곡동 885)’은 기존 개방된 녹지부지 중 접근이 쉬운 곳에 녹지 수목을 보존하고 활용해 사색 공간을 갖춘 정원으로 조성했다.

 

특히, 두 정원 모두 마을정원사와 주민들이 초화식재에 직접 참여해 정원 조성 과정에 의미를 더했다.

 

각 동에서는 준공 행사의 하나로 아이들을 초대해 튤립 구근 보물찾기를 진행하거나 구근 화분 심기 체험 등 다채로운 정원문화 활동을 선보였다.

 

마을정원사는 “정원 조성에 일조했다는 것이 뿌듯하고, 앞으로 우리 손으로 가꿔나갈 정원의 변화가 기대된다”라며 “시흥시 1호 마을 정원으로서 다른 동네 정원의 모범사례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에 마을정원사 교육을 진행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을에 완성한 정원인 만큼, 현재는 꽃이 있는 화려한 정원은 아니지만 아름답게 꽃피울 봄의 모습을 더욱 기대해 달라. 또, 내년에는 마을 정원 관리를 위해 추가 식재할 식물을 지원해 한층 풍성한 정원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해당 사업을 점차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경기도 마을정원 조성사업을 활용해 대야동 주민들과 함께 은계숲생태공원 부지 일부에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마을정원사 참여는 정원활동에 관심 있는 동네 주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각 동 또는 시흥시청 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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