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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제21회 한국어말하기대회 성료

팜티빅응우옛 ‘한국에 오지 않았더라면’으로 대상 수상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지난 15일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제21회 한국어말하기대회 및 송년의 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센터를 이용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어 솜씨를 뽐내고,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내·외국인 간의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부천시의 지원으로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센터 소속 9개국(미얀마·방글라데시·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중국·캄보디아·필리핀) 공동체 및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의 후원으로 열렸다.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장해영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 이종문 부천시의원, 운영법인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 임영담 이사장,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박종현 의장 등과 센터를 이용하는 외국인 주민, 한국어 교실 학생,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아울러 한국어 말하기 대회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전통 공연과 다문화 음식 만찬이 진행돼 화합의 장이 됐다.

 

이날 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한 9개국 공동체와 부천시약사회 이명진 약사, 부천대학교 간호학과 강수민·배성진 간호사, 경희대학교 치과 의료봉사동아리(KODA) 김근도, 후원자 김명안 그리고 센터 문화 체육 행사 때마다 의료팀 지원 봉사 및 김치 후원 등 다방면으로 외국인 주민을 지원한 디딤병원 김영철 본부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한 1년동안 열심히 프로그램에 참여해 모범이 된 14명에게는 열정상을 전달했다.

 

한국어 말하기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11명의 외국인 주민이 참가해 지난 1년간 배운 한국어 솜씨를 뽐냈다. 대상의 영광은 ‘한국에 오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베트남 외국인노동자 팜티응우옛에게 돌아갔다.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의 이사장 영담 스님은 “올 한해 열심히 한국어 실력을 갈고 닦아 온 이주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20년 넘게 이어 온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외국인 주민의 한국어 교육 발전과 국가 간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한 문화에 적응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이 언어와 풍습을 배워나가는 것”이라며 “교육 문제가 잘 뒷받침되어 최대한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소외되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를 배워 외국인 주민들이 어른, 아이 모두 마음을 터놓고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센터는 내년에도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주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가 부천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상담, 한국어 교육, 이중언어 교육 등의 교육사업 및 9개국 공동체 자조모임·문화·체육행사 지원, 무료 진료소 운영, 인식개선 사업 등을 수행하며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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