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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2025년 착공, 본격 건립공사 추진

서울대병원, 전국 최초 진료·연구 융합 병원 건립을 위한 현대건설과의 계약 체결 완료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시흥시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건립공사의 우선시공분에 대해 서울대학교병원과 현대건설 간 공사 계약이 체결됐으며,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12월 30일에 조달청을 통해 이뤄졌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사업은 2019년 5월 병원 설립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1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됐다. 2022년 3월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입찰공고를 추진했으나 국내외 원자재 가격상승 경제상황으로 인해 시공사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물가 변동분 571억 원을 증액 반영하고, 올해 3월 수의계약 전환을 통해 지난 11월 12일 현대건설과 우선시공분 가격협상을 완료했다. 마침내 이번 공사 계약체결을 통해 착공 준비에 돌입하며 병원 건립 사업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체결은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이어진 의료공백으로 인한 병원 운영의 어려움과 건설공사비 단가 상승이라는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시는 서울대병원 신속 건립 T/F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며, 시흥시-국회의원-서울대병원-서울대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협력을 통해 이번 계약이 성사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2025년 1월 사업설명회와 인허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 2029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시흥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사업이 실질적으로 궤도에 올랐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건립으로 시민들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며,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거점으로 의료기술 개발을 선도함으로써 시흥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지상 12층 규모의 총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설계됐다. 진료와 연구가 융합된 혁신적 연구모델 제시로, 우수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 기술의 연구개발 속도 극대화와 함께 의학적 난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료 부문에서는 증가하는 진료권 인구와 높은 외부 유출률을 고려해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등 6개의 전문 진료센터와 27개의 진료과를 포함해 총 600병상을 갖춘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미 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고, 지역 1ㆍ2차 의료기관과의 공유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경기 서남권 공공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부문에서는 특화된 연구진료 병상 200개를 조성해 지역 의료기관에 개방형 인프라를 확대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 협력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진료 부문과 연계해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뇌인지바이오헬스 복합단지를 구축하며, 산학연병 협력 바이오 연구개발(R&D) 클러스터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올해 6월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선도시설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공동연구 등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의 연계ㆍ협력을 통해 바이오 기업 유치를 비롯한 시흥시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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