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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국내 최초 입는로봇 실증 도시로 도약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 100억 공모 선정...KS기준 마련도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경기도 군포시가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로봇(입는로봇) 실증 도시로 도약한다. 군포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산업 혁신 기반 구축 사업’ 가운데 입는 로봇 분야의 주관 연구 기관으로 군포산업진흥원이 선정돼 지난해 11월 15일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기술 혁신에 필요한 연구 장비를 주관 연구 기관에 구축하고, 여러 연구 기관이 중소·중견 기업의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군포산업진흥원은 군포 당정동에 있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입는로봇 실증센터’를 설립하고, 입는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실증 센터 건립과 연구 장비 구축, 시험 평가법 개발, 공인 성적서 발급, 한국산업표준(KS) 표준안 마련 및 제품 인증, 고장 분석 및 재설계 지원, 판로 확대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군포시는 입는 로봇 산업의 생산 및 서비스 중심지로 발전해 경제 활력이 솟구치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최고의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는 로봇은 옷처럼 입을 수 있는 로봇으로, 근력 증강을 통해 신체 기능을 보조하거나 향상시킨다. 재활 치료, 군사, 의료,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점차 시장이 커져가는 노인돌봄 분야의 경우 외국인근로자를 지나 급속하게 로봇의 도움을 받는 부분이 커져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입는 로봇 시장은 2020년 약 5조 8,000억 원에서 2026년 약 18조 5,000억 원으로 연평균 약 42.2%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2020년 2,078억 원에서 연평균 21.5%씩 상승해 2028년 9,869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노동 인구 감소 문제 및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물류, 제조, 건설,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볍고 저렴한 입는 로봇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군포시는 이런 입는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입는로봇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군포시는 대한민국의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군포시는 입는 로봇 산업의 중심지로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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