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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저어새의 안식처가 되다…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 조성

3월 9일, 멸종위기 저어새 맞이 환경정화·둥지 조성 활동 성료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3월 9일 남동유수지에서 대만 등지에서 월동한 후 매년 3월경 인천을 찾아오는 저어새를 위해 ‘저어새 둥지 정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생태원, 한국물새네트워크, 저어새NGO네트워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등 유관 단체와 자원봉사자, 시민들과 함께 참여해 여름철새의 서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학년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저어새 섬과 남동유수지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나뭇가지를 활용해 저어새가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도록 큰 섬과 작은 섬에 둥지를 조성했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7천여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I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제205-1호)로도 지정돼 있다.

 

대만과 홍콩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매년 3월 우리나라로 돌아와 8월까지 번식한 뒤 11월경 떠난다.

 

참고로, 지난해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섬에서는 272개의 둥지에서 477마리의 저어새가 태어났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인천을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해 번식지 주변 환경 정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인천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저어새뿐만 아니라 인천의 깃대종을 보호하는 다양한 보전 활동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저어새가 인천을 찾아오는 3월에 ‘저어새 환영잔치’를 시작으로 5월 ‘생일잔치’, 10월 ‘저어새 환송잔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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