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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치매안심센터, 경증 치매 어르신이 운영하는 '흥 다방' 개소

치매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지원과 치매 인식 개선 기대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시흥시 정왕치매안심센터는 지난 4월 9일 경증 치매 어르신이 운영하는 ‘흥 다방’ 개소식을 센터 내에서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흥 다방’에 참여하는 어르신들과 가족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해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흥 다방’은 시흥의 ‘흥(興)’과 한자 뜻인 ‘일어나다’, ‘일으키다’라는 의미가 더해져 흥 다방에서 어르신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흥 나는 삶을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정왕치매안심센터 1층에 있는 ‘흥 다방’은 경증 치매 어르신에게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사회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다방을 찾는 시민들의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흥 다방’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음료 제조법, 손님 응대법, 장부 관리법 등 다방 운영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원예 활동을 통해 흥다방을 채워줄 화분을 함께 만드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흥 다방’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운영된다. 또한, 중앙도서관과 협업해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배치한 ‘기억도서관’을 운영하며 사진 촬영 공간과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방문한 민원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무료하기만 했던 노년의 삶에 다방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라며 기뻐했고, 참여자 가족은 “엄마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엄마가 예전처럼 일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안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정왕보건지소장은 “치매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직업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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