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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제주 올레길을 걷다' 운영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고립‧은둔 청소년의 변화와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제주 올레길을 걷다'를 2025년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도 올레길 일대에서 진행한다.

 

단절을 넘어, 변화와 회복의 길 위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고립과 관계 단절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다시 연결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기획된 단기 야외형 활동이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기 자신과 삶을 새롭게 마주하는 전환의 시간으로 구성됐다.

 

고립‧은둔 청소년을 위한 '제주 올레길을 걷다'는 심리‧사회적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의 은둔 상태를 완화하고, 자연 기반 체험과 정서적 교류를 통해 내면의 회복과 변화를 도모하는 시범 프로그램이다. 나아가,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기반도 함께 다진다.

 

함께 걷는 길, 마음이 회복되고 관계가 변화하다

 

참가자들은 제주 올레길 41km와 성산일출봉 1.2km를 함께 걸으며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나의 강점’, ‘앞으로의 계획’ 등 주제별 대화를 나누고, 자기 탐색과 관계 회복의 시간을 갖는다.

 

함께 걸으며 마음을 열고, 말로 표현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경험은 자기 이해를 높이고, 타인과의 연결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규칙적인 생활, 자연 속 안정, 성취감은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회복과 자존감 향상으로 이어지며, 이 작은 변화들이 삶 전체의 방향을 바꾸는 씨앗이 된다.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며 걷는 여정 속에서 조심스럽던 마음이 점차 회복되고, 관계는 천천히 다시 이어진다.

 

변화와 회복을 위한 전문적 동행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립‧은둔 청소년 7명과 이들을 지지하고 동행하는 선생님 6명, 총 13명이 함께 참여하며, 청소년 2명당 1명의 전문 심리상담사가 밀착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총 4명의 심리상담사가 전 일정을 함께 하며, 청소년들의 정서 변화와 관계 형성 과정을 섬세하게 살피고 지지한다.

 

또한, 전문 인솔자 2명이 안전관리를 담당하며, 참가자들이 신뢰 속에서 자유롭게 걷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처럼 변화와 회복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설계된 밀착형 동행 체계가 이번 프로그램의 중요한 특징이다.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 회복, 그 첫걸음’

 

이번 프로그램은 단발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사후 상담 및 모임 활동 등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건강한 습관과 자기 주도성을 회복해 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지원이 이어진다.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단절의 시간을 지나, 자연과 관계 속에서 변화와 회복을 함께 경험하는 여정”이라며,“세상과 다시 연결되고,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경험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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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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