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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빛 칼럼] 명절에 며느리만큼이나 스트레스 받는 반려견, 최고의 보상은 바로..!

처음 키워보는 애완견, 집에 혼자 두면 그들도 '스트레스'
반려견으로 정신건강 되찾는 중장년층 의외로 많아,, 하지만 반려견 지식은 '꽝'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우리나라에서 1년 중 가장 긴 연휴는 민족의 명절인 추석과 설 연휴다. 

 

명절만 다가오면 차례 준비와 일가친척의 먹거리 등을 준비하랴 걱정하는 며느리,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의 빠짐없는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취업준비생과 비혼족들, 독거노인으로 살아가는 나홀로 어르신들이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고 푸념들을 하지만, 사람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바로 반려견이다.

 

명절을 맞아 반려견을 혼자 집에 두고 외박할 경우, 반려견이 고독의 불안감과 분리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 그렇다고 같이 데리고 떠나면 장거리 여행의 경우 멀미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애견호텔에 맡기면 새로운 장소의 스트레스와 같이 지내야 할 다른 애견들 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더구나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는 반려견의 경우, 애견호텔도 만원인 명절연휴 기간에 호텔주인이 일일이 특정 동물에게 시간 맞춰 약을 투약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이러한 사정들을 이해하고 케어한다면, 명절 연휴기간 당신의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장시간 차를 타고 같이 가는 경우

 

반려견을 이동가방에 넣고 대중교통에 태우는 것은 좋은 방법이 못된다. 사람도 동물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이왕 같이 간다면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출발 2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게 좋고 이동 중간중간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어 주거나 휴게소에 자주 들러 배설시키고 산책을 시켜주는 것이 애견 멀미 예방에 좋다.

 

얌전한 아이라면 목줄을 여유있게 고정하여 독립적으로 사람 옆자리에 앉히는 것이 좋고, 반드시 차량 내부 발판에는 소변시트를 깔아두는게 바람직하다.

 

자동차를 불안해하는 아이라면 내 심장 가까운 위치로 가볍게 안고 가면 주인의 심장박동 소리로 조금은 안심하며 갈 수 있다.

 

 

▲ 많은 손님들이 집을 찾아오는 경우

 

연휴기간이라도 주인과 함께 집에 있다면 가장 스트레스가 적지만, 명절이라고 평소에 왕래가 없던 친척이나 생소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경우 불안해서 짖거나 겁 먹어 숨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손님이 도착하기 전에 독립적인 반려견의 ‘은신처’를 미리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님들에게는 반려견을 함부로 잡아 들거나 갑자기 손을 내밀어 만지지 말 것을 미리 당부해 둬야 한다.

 

집안에 들어올 때 현관에 잠시 서서 애견 혹은 애묘가 천천히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시간을 주자. 또 기름기와 염분이 많은 명절 음식은 절대 주지말아야 한다. 

 

반려견에 있어 명절 스트레스를 푸는 길은 단 하나, '산책'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산책을 가 주는것이 반려견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좋은 보상이다. 간식과 산책 중 하나를 고르라면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산책을 고른다. 그만큼 산책은 신나고 기분을 좋게해주는 스트레스의 묘약이다. 

 

 

 


 

▲ 호텔에 위탁하는 경우

 

애견호텔은 많은 개체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라 예방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 필수다. 전염성 질병 및 피부병이 있는 반려견의 경우 호텔에 맡기기 어렵다. 

 

나이가 많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는 경우에도 호텔에 맡기지 말고 '찾아오는 펫시터'를 의뢰하는 것이 낫다.

 

호텔에 맡길 경우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평소에 잘 먹는 간식과 주인의 냄새가 묻어있는 담요 등을 함께 챙겨가는 것이 좋다.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반려견의 상태를 문자 혹은 사진으로 확인시켜 줄 것을 호텔 측에 부탁하자.

 

 

 

 

▲ 반려견 혼자 집을 봐야 하는 경우

 

고양이는 자율급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물과 사료만 곳곳에 두고 간다면 4~5일정도는 혼자서도 지낼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개는 무리를 이루는 습성이 있어 혼자 오래 두면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다 자율급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틀 이상 혼자 두면 몹시 불안해 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한꺼번에 많은 사료나 간식을 놔두면, 개는 배가 불러도 다 먹어치우는 본능이 있어 급체나 식도가 막혀 도리어 위험해 질 수 있으니, 차라리 적은 양의 먹이를 두고 하루 이틀 굶기는 쪽이 훨씬 안전하다.

 

실제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게 된 주인이 많은 양의 먹이를 놔두고 다녀왔더니, 반려견이 급체로 사망했다는 기자의 지인이 있다.

 

단, 물은 곳곳에 많은 양을 준비해 두고 가야 한다.

 

심심하지 않기 위해 집안 구석구석 혹은 놀이 담요에 소량의 간식들을 숨겨두고 떠나거나, 조용한 클레식 음악을 작은 소리로 틀어놓고 외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발 전 화장실은 청소해 주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깨질 수 있는 유리재질의 액자나 장식품은 미리 치워야 하며, 쓰레기통은 깨끗이 비워두는게 좋다.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홈 CCTV를 이용하면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일정을 마친 뒤 귀가하면 보상으로 반드시 산책을 가줘야 하며, 당분간은 충분한 시간을 반려견과 함께 있어주는 것이 좋다.

 

재차 강조하지만, 반려견에게 있어 가장 큰 보상은 간식도 아니오, 장난감도 아닌, 바로 '당신과의 산책'이다.

 

명절 연휴에 당신의 반려견이 어느 케이스에 해당될지라도 연휴가 끝나고 돌아오면 반드시 '산책'이라는 보상을 줘야 반려견도 '명절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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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뉴스라이트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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