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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시 곁 탄소 저장고 습지의 힘에 주목하다

자연이 만드는 탄소 중립…갯벌에서 습지까지 자연기반 해법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연안 도시형 블루카본(Blue Carbon)의 과학적 가치를 실증하기 위해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중인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식물과 환경 조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와 바다 사이, 우리가 지나쳐 온 습지와 갯벌이 기후 위기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갯벌과 습지, 해조류 군락 등은 자연이 가진 탄소 저장 능력의 잠재적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1)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원은 연안 도시 특성에 맞춘 자연기반 해법(NbS) 적용을 통해 과학적 근거와 정책 연계를 아우르는 인천형 탄소중립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래습지생태공원 내 주요 식물인 해홍나물, 퉁퉁 마디 및 갈대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고정량을 직접 측정한다.

 

폐쇄챔버 기법을 통해 식물의 실제 탄소 흡수량과 광합성 효율을 정량화하고, 식물별 블루카본 기여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1) 사회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연 생태계의 보전, 지속 가능한 관리 및 복원을 활용하는 등, 인간의 복지와 생물다양성에 이익을 주는 방식을 의미(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이는 지난해 ‘인천 갯벌의 탄소흡수 잠재 가치’를 규명한 데 이어 도시 내 습지생태공원의 탄소 저감 효과를 검증하고, 식물 서식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 기반 탄소흡수 강화 모델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자연기반 해법(NbS)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 모니터링 및 적응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연안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며, 기후변화 완화와 도시 생태공간의 보전·복원 등을 통해 인천만의 회복력 있는 기후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시 속 습지생태계의 탄소흡수 가치를 과학적으로 밝혀내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라며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전국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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