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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요양원, 치매·중풍 어르신 위한 돌봄 거점으로 자리매김

인천 최초 시립요양원, 개원 1주년 … 체계적인 공공요양서비스 제공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4월 30일 남동구 도림동에 인천시 최초의 시립요양원을 개원했으며, 올해로 개원 1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시립요양원은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대비해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증가에 대응하고, 인천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돌봄환경과 체계화된 공공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평온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시설은 연면적 2,984.25㎡, 지상 3층 규모로 총 28실, 10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입소 어르신들의 가족을 위한 게스트룸과 옥상 텃밭,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는 치매로 인한 가족 갈등과 부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치매전담실을 별도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시립요양원에서는 요양보호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총 73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하며,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사자들은 어르신 돌봄의 최일선에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적의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인천광역치매센터와 연계해 치매 인식 개선과 돌봄 태도 변화를 목표로 한 ‘인간존중 휴머니튜드’ 교육을 수료했다.

 

올해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해당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원 이후 시립요양원은 입소자의 재활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신체활동, 인지 및 정서 관리, 기능 회복 지원, 여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올해는 시민들의 높은 기대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를 통해 시립요양원 특화 프로그램(안)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공립요양시설에 접목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운영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신뢰에 부응하는 돌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는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공공영역에서의 전문 요양서비스를 제공해 편안한 노후를 지원하고, 가족들의 간병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공공의 전문성과 신뢰를 갖춘 다양한 의료·복지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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