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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보이는 숲의 가치 … 인천이 건강해진다.’

시민 일상 속 6개 도시숲, 과학적 실측으로 기후·환경 회복력 확인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 일상과 밀접한 도시숲의 환경적·공공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생활권 내 6곳의 도시숲을 대상으로 실측 기반의 정량적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극한기후와 도시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숲은 단순한 녹지를 넘어, 미세먼지를 줄이고 기온을 낮추며, 시민의 정서까지 돌보는 ‘도시의 생명선’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러한 도시숲의 회복력을 데이터로 살펴보기 위해 추진된다.

 

조사는 산림청이 지정한 모범숲 2곳과 도심 내 공기 순환을 위한 바람길숲 2곳을 포함한 총 6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조사 대상지는 세계평화의 숲, 수봉근린공원, 연수체육공원, 만수산 무장애길, 맑은내 바람생성숲, 석남녹지확산숲(원신공원)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숲길을 걷는 시민들이 느끼는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피톤치드에 의한 정서적 효과는 물론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저감, 온·습도 조절, 생활 소음 완화 등 도시숲이 일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들을 수치로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와 측정은 숲의 중심부와 인접 생활권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계절 변화를 반영해 진행된다.

 

이렇게 확보한 정량적 자료는 향후 도시가 필요로 하는 녹지조성 전략과 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시숲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도시의 회복력과 시민의 건강을 설계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숲이 가진 환경적 기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그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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