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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마루에 생기 불어넣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로 주거환경 개선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사례관리 대상자를 위해 지난 5월 30일, 주택 수리에 나섰다. 이번 수리는 단순한 주거 보수를 넘어,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재능기부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대상 가구는 고령의 어르신이 홀로 거주하고 있는 가정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마루가 심하게 꺼지고 지붕도 곳곳이 손상되어 비가 새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정기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이러한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즉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부익 위원이 팔을 걷어붙였다. 건축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 씨는 “누군가는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재능기부에 나섰고, 마루를 정비하고 지붕을 보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전문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었지만, 그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정성껏 집을 수리했다.

 

화서1동 신영숙 동장은 “이번 사례는 단순히 집을 고쳐준 것이 아니라, 이웃 간의 연대와 온정을 실현한 것”이라며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할 때 복지의 지속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전했다.

 

한부익 위원 역시 “내가 가진 기술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화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다양한 계층의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민·관이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 사례는 그중 하나로,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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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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