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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자체 최초 베이비부머 대상 체험형 갭이어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에 뜨거운 관심

7월부터 생애전환교육 및 지역 체류 프로젝트 본격 시작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중장년 맞춤형 갭이어(Gap Year) 프로그램인 경기도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접수 예정인 경기도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사업의 참가 신청자는 240여 명에 달한다. 접수 시작 한 달 만에 선발 인원의 두 배 이상의 인원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다.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 사업은 ‘나의 출발점,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중장년 맞춤형 갭이어(Gap Year)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중장년 세대의 삶의 전환기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갭이어란 학업이나 일을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진로 탐색, 교육, 인턴십, 창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도는 은퇴 이후나 커리어 전환기를 맞이한 중장년층이 일정 기간 새로운 지역에서 머무르며 일상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재설계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인턴(人-Turn)캠프 과정은 총 15주간 운영된다. 참가자는 오는 7월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6주간 도내에서 생애전환교육을 받고, 이후 전북 남원, 강원 인제, 경북 고령, 경기 파주 중 한 곳을 매칭받아 2박 3일간 사전답사를 진행한다. 이어 최소 3박 4일간 해당 지역에 머물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9월에 진행되는 지역 프로젝트는 ‘런케이션(Learn+Vacation)’ 또는 ‘워킹홀리데이’ 방식 중 하나를 팀별로 선택해 지역 내 문제를 탐색하고, 직접 소규모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함으로써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실질적인 경험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 선발은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 등 두 단계로 진행된다. 도는 지원 동기와 참여 의지를 중심으로 나이, 성별, 권역 등을 종합 고려해 선발할 예정이며, 1차 서류 합격자는 6월 24일 발표하고, 6월 25~26일 온라인 면접을 거쳐 6월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새로운 전환의 기회를 찾으려는 중장년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 베이비부머들이 새로운 활동 기회를 찾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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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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