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인천시, 항공정비 인재 양성 위한‘엔진연구실습동’준공

실습 기반 첨단 시설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항공안전 대응력 강화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시가 항공정비(MRO)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완성했다.

 

인천광역시는 6월 30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항공 MRO 엔진연구실습동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엔진연구실습동은 2016년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유치를 시작으로, 지난 5월 21일 정석항공과학고 내 개관한 ‘항공실험실습동’과 함께 인천시가 추진 중인 항공 MRO 통합 교육체계의 핵심 시설로, 항공정비 기초교육부터 고급 기술인력 양성까지 이어지는 ‘사다리형 교육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인천시는 이번 실습동 준공을 계기로 지역 기반 항공 전문인력 육성과 청년층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항공기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항공정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숙련된 정비인력 확보가 항공안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엔진연구실습동에는 대한항공이 기증한 PW4098 엔진이 도입되어, 실제 항공기 엔진 구조를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정비 기능 인력이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기술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첨단 실습 환경으로 조성됐다.

 

항공기 기체 결함, 엔진 이상 등 사고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실습 기반 시설 확충은 정비인력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항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엔진연구실습동의 준공은 인천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 영종도에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을 유치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을 통해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기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과 함께,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기 개조사업 및 미국 아틀라스 항공의 중정비사업이 본격화되는 2027년에는 2,500여 명의 항공정비 분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600억 원 이상의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러한 산업 기반 확대에 발맞춰 항공정비분야 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초급 기능인력에서 고급 기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다리형 교육훈련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엔진연구실습동 준공은 항공 MRO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첨단복합항공단지와 글로벌 항공기업 유치를 축으로, 인천을 글로벌 항공정비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밝혔다.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6월엔 꼭 가볼만한 곳..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