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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양식의 미래를 열다"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 블랙타이거 새우 양식기술 개발 추진

저염분 양식 기술 개발로 내수면 고소득 신품종 도약 기대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내수면 고수온에 적응하면서도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양식 품종으로 얼룩새우(학명: Penaeus monodon, 일명 블랙타이거새우)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전 세계 양식 새우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품종은 흰다리새우이지만, 고수온 적응력과 시장 선호도 측면에서는 블랙타이거새우가 전략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타이거새우는 20g 이상 자란 이후 흰다리새우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판매 단가도 1.5~2배 이상 높다. 또한 짙은 색과 탄탄한 식감, 풍부한 맛으로 일본·미국 등 고급 외식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품종이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생산량은 약 588만 톤에 달하며, 주로 연안 해역이나 해수를 활용한 수조에서만 양식되고 있다.

 

연구소는 지하 해수 유입이 어려운 내륙지역도 양식이 가능하도록 올 6월부터 저염분 순환여과시스템(RAS)을 적용해, 바닷물 농도의 3분의 1 수준인 염분 12ppt 조건에서 내수면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실험 수조에는 저가 천일염과 미네랄 복합제가 활용되며, 수온 28~30℃, 용존산소(DO) 7ppm 환경에서 블랙타이거 새우 치하(0.8cm 내외) 20,000마리를 시험양식 중이다.

 

지난달 태국에서 들어와 수조에 이식된 블랙타이거 치하는 현재까지 실내 수조 환경에서도 폐사 없이 안정적인 생존률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소는 향후 현장 실증 기술 보급을 통해 내수면 고소득 양식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내수면 고수온 현상은 더 이상 일시적 변수가 아니라 지속될 현실”이라며 “블랙타이거새우는 기술적으로 내수면에서도 안정적 양식이 가능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수산업 소득 증진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품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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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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