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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안시 인사처, 인천여성가족재단 가족친화 정책 벤치마킹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2025년 8월 6일, 인천여성가족재단이 대만 타오위안시 인사처 공무원들과 만나 인천시 가족친화인증 공공기관의 선진 가족친화 정책을 공유했다. 린먀오전(林妙貞) 타오위안시 인사처장을 비롯한 공무원 5명은 재단의 가족친화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양 도시의 정책을 비교·분석했다.

 

재단은 2013년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4차례 재인증을 받으며, 실효성 있는 제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 1실 3부 6개 수탁기관 체제로 여성과 가족을 위한 정책 연구 및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8월 중순 개소되는 ‘인천광역시 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직접 운영하여 인천광역시의 일생활균형 및 가족친화 정책을 적극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들을 위한 가족친화 제도는 재단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았다. 임신기 단축근무, 유급 육아시간, 자녀돌봄휴가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제도는 물론, 시차출퇴근제, 유연근무제, ‘가족사랑의 날’ 정시퇴근제 등을 통해 유연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노사협의회를 통해 직원들의 고충을 수렴하고, 장기근속자 포상휴가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정기적인 자체 점검과 외부 컨설팅으로 효과를 측정하고 있으며, 인천시 경영평가에도 반영돼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인천형 공동육아나눔터 ‘아이사랑꿈터’ 운영 사례였다. 재단은 인천 전역 60개소의 아이사랑꿈터 운영을 지원하며, 그 중 37개소는 직접 운영하고 있다. 꿈터는 놀이공간 제공, 부모교육, 자조모임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의 가족친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린먀오전 처장은 “인천여성가족재단의 체계적인 제도와 실천은 대만 공공조직에 매우 유용한 참고가 될 것”이라며, “조직문화와 가족친화 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애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가족친화 정책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선도 기관으로서 국내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더 나은 여성과 가족의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공공부문 가족친화 및 성평등 정책에 있어 도시 간 교류가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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