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기도,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경기도, 11일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지원사업 피어나가 성과보고회’ 개최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가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의 회복을 돕기 위한 ‘동료지원인’과 ‘가족지원활동가’ 137명을 배출하고 다양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경기도는 1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지원사업 피어나가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2025년 사업 추진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피어나가’는 경기도 정신질환 당사자 동료지원인 및 가족지원활동가 브랜드명으로, 동료(peer)와 나(I), 가족(家)을 합친 말이다. 꽃이 피어가는 과정처럼 정신질환 당사자 동료지원인 및 가족지원활동가가 함께 성장하고 회복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 시군 보건소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 도 및 도의회 관계자 등 210여 명이 참석해 그 간의 성과와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회복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경기도는 2024년부터 ‘가족지원활동가 양성교육 시범사업’을 통해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의 회복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정신질환자의 가족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가족의 회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첫 해에는 도내 정신질환자 가족 21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이 중 6명이 용인, 파주, 광명시 등 3개 지역에서 총 301명 가족과 만나 실제 활동을 펼치며 회복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했다.

 

이러한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가족지원활동가 운영 지역을 1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정신질환 당사자 역시 회복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정신질환 당사자를 대상으로 ‘동료지원인’ 양성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 내에서 동료지원인 73명, 가족지원활동가 64명이 배출됐으며, 이들은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과 직접 소통하며 상담과 정보 제공, 정서직 지원 등 지역사회 회복지원 체계의 핵심 인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피어나가 사업 외에도 경기도는 ▲31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 운영 ▲경기도 가족나눔전화 운영(가족지원활동가가 다른 정신질환자 가족을 상담 및 정보공유) ▲찾아가는 가족교육 등 정신질환자 회복 지지체계의 제1선에 있는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지원활동가 A씨(70대)는 “힘들었던 마음을 이야기하면서 함께 울었다. 내 자녀와 같은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차별 없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정신질환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닌, 우리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경기도는 당사자와 가족이 단순히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회복의 주체로 함께 설 수 있도록 회복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필 사진
조용은 기자

뉴스라이트 대표 기자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6월엔 꼭 가볼만한 곳..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

중년·신중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