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 변경지침 철회 강력 촉구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지원을 위한 여야정 실무협의회 제안

 

【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최종현, 수원7)이 13일 예담채에서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관계자 등과 함께 ‘안정적인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 간담회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의 변경 지침 공문 시행 및 보류 논란에 따라 관계기관이 함께 모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최종현 대표의원을 비롯해 장한별 부총괄수석부대표(수원4), 김동규 정책위원장(안산1), 전자영 수석대변인(용인4), 안광률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시흥1), 김창식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남양주5) 등이 참석했고,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 하덕호 경기도교육청 협력국장 등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표단은 경기도교육청의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변경 지침 철회를 촉구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지원을 위한 여·야·정 논의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안광률 위원장은 “학교 무상급식 사업을 비롯해 10대 의회 당시 급식비 및 인건비 분리를 진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의회와 경기도,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 잘 해결했다”면서 “민감한 이해관계가 얽힌 식재료 구매방식 변경 지침 시행을 3자간 협의 없이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 교육청의 명백한 실수다”고 질책했다.

 

의원들은 친환경 농산물 구매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원감절감을 비롯한 자구노력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동규 위원장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도 기존의 사업방식에 매몰되지 말고 효율적이면서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구매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광률 위원장도 “중학교, 고등학교로 가면서 친환경 농산물 급식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상급학교로 갈수록 먹는 양이 많다 보니 비싼 친환경 농산물 가격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면서 “친환경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요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교급별 친환경 농산물 등 지원사업 참여율은 초등학교가 76.8%, 중학교가 56.1%, 고등학교가 21.4%로 상급학교일수록 줄어들고 있다.

 

전자영 수석대변인은 “오늘 각 기관의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면 논의된 문제들은 충분히 협의하면 풀어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교육청의 일방적인 식재료 구매방식 지침은 철회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급식 제공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전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국민의힘까지 포함한 여·야·정이 함께 모여 식재료 구매방식과 농수산진흥원의 자구 방안까지 함께 실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학생, 친환경 농가, 경기도, 교육청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6월엔 꼭 가볼만한 곳..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