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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평화와 희망의 문을 열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사업 8월 30일부터 본격화

폭격장 흔적에서 평화와 희망의 공간으로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과거 미 공군 폭격 훈련장이었던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가 ‘평화와 생명, 희망의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까지 매향리 일대에서 역사·문화·생태를 융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면서도 예술과 생태, 교육과 체험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광 기획자, 투어 안내자, 생태 코디네이터, 평화기념관 도슨트, 지역 주민 대상 내부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으로, 매향리 지역 관광자원과 결합된 문화·예술 또는 생태·환경 관광 체험 프로그램이 총 12회에 걸쳐 운영된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에서는 농섬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고온항에서 농섬까지 지역 주민 해설사 동행 탐방이 진행되며, 환경·생태 프로그램에서는 화성호에서의 철새 탐조, 매향리 갯벌에서 염생 식물·저서 생물 관찰과 함께 환경 주제 영화 관람 및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투어 프로그램의 첫날인 8월 30일은 실제 매향리 사격장이 폐쇄된 날이기에, 이를 기념하고자 지역 주민과 참여자와 함께 매향리만의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고온항 입구에서 출발해 구비섬, 풀등까지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사물놀이, 전통 무용 공연, 기접놀이 등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축제 형식의 평화 기원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모바일 게임 미션과 북 콘서트가 있다. GPS 기반으로 상품 코스와 연동되어 몬스터를 잡아 코리요를 구하는 게임 미션과 더불어 미군 부지 내 존치건물에서 ‘기후여행자’ 임영신 저자와 ‘맹순씨네 아파트에 온 새’ 박임자, 정맹순 작가의 북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매향리 평화 기념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사전 접수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모자와 간이 방석, 로컬 음식 체험, 투어버스(선착순)가 제공되며, GPS 앱 미션 완료자에게는 인형, 키링, 보스턴 백 등 기념품을 선택적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화성특례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화성시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 극단 민들레, 알제이 크립토가 공동 주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매향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성특례시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 및 참여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매향리평화기념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 문의는 매향리평화기념관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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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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