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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시행 6년. 참여 학생 78만명 넘어

일반학생은 물론 장애인, 학교밖 청소년, 미등록 이주아동 등 소외되는 아동없이 추진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시행 6년 동안 참여 학생이 78만 명을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이 지정 치과 의료기관에서 구강검진, 구강보건교육, 예방진료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2019년 5월부터 31개 시군 전체가 사업을 동시에 시작해 사업 첫해 12만 3,500명에 이어 올해 8만 8,000여 명 등 현재까지 총 78만 5,000여 명이 참여했다. 2024년 사업에 참여한 학생(보호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가자의 98.3%는 아동 구강 관리에 도움되고 있으며, 97.8%는 전반적으로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사업이 신설되기 전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컸다. 아동기의 구강건강은 치료에 앞서 예방이 중요함에도 학교보건법에 의해 시행됐던 학교구강검사는 단순 선별검사에 그쳤다. 반면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구강건강습관 형성을 위한 구강보건교육과 예방 진료 비용이 무료다.

 

도는 대상 학생이 사업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학생들의 참여방법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과 노래로 만들어 홍보했고, 일반학생에 비해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학생을 위해 경기도의료원 무료이동진료 차량으로 치과의료진이 특수학교를 직접 찾아가 치과주치의 검진서비스를 제공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교밖 청소년과 미등록 이주 아동을 위해 꿈드림센터 등에 사업안내와 적극적인 홍보로 대상자를 발굴했다.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해 사업 안내문과 의료기관 명단을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제작 배부하기도 했다.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은 전산화된 업무용 시스템인 ‘덴티아이경기’를 통해 학생-학교-의료기관-보건소를 연결하고 있다. 이는 문진표 및 검진 결과서 등 종이 문서가 없는 디지털 업무시스템으로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로 이어졌다. 구강건강데이터 처리와 검진비용 청구·지급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참여 학생은 검진 후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구강검진결과 통보서를 휴대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온라인 구강보건교육을 검진 전 필수로 받을 수 있으며 검진 후에도 맞춤형 구강보건교육이 가능하다. 덴티아이경기는 그 효과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스마트앱어워드’ 공공 부분 대상을 받았다.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시 보건 분야 핵심 공약사업으로 시작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의 전국 확산을 위해 도는 ‘구강보건법’ 개정을 건의해 2022년 6월 일부 개정됐고, 2024년부터 전국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이종익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경기도와 시군, 학교와 교육청, 지역치과의사회 등의 민·관·학 협력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의료비 부담을 덜고 평생 구강건강의 기반을 다질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은 5월 시작했으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아직 검진을 받지 않은 학생들은 가까운 치과주치의 의료기관을 찾아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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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뉴스라이트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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