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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교촌 6촌 갑질' 3년 전 직원 폭행 논란, 뒤늦게 동영상 나돌아

사진=유튜브캡처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미스터피자와 호식이 두마리치킨에 이어 ‘오너 일가 갑질’ 행각이 이번에는 ‘교촌치킨’에서 터졌다.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회장의 6촌 임원이 3년 전 직원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됐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피해 직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25일 해당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신사업본부장인 권 모 상무는 2015년 3월 대구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회사 직원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이날 한 매체가 당시 장면을 담은 3년 전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뒤늦게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논란이 되었다.

CCTV 영상을 보면 회장 6촌으로 보이는 권 모 상무가 주방에 들어서자 양손을 모은 직원이 한껏 위축되어있다.

권 모 상무는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며 갑자기 손바닥을 들어 때리려는 액션을 취하자 위협을 느낀 직원이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이 남성은 뒤에 있는 직원까지 불러 주먹으로 때리려 했다.

또 다른 직원이 권 모 상무를 말리자 그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잡고 세게 밀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권 모 상무는 옆에 있던 쟁반을 두 손으로 들어 때리려다 직원들에게 제지당했고, 그래도 계속 화를 참지 못한 권 모 상무는 썰어놓은 파가 담긴 통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말리는 직원의 멱살을 잡고 때리려 하고 여성 점장이 와서 말리자 그녀의 머리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남성은 수차례 폭행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듯 혼내던 직원을 따라가 간장이 담긴 빨간색 소스 통을 직원을 향해 세게 던지고 직원의 모자를 벗긴 후 멱살을 잡고 몸을 세게 흔드는 등 약 4분간 직원들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끊임없이 가했다. 

동영상 속 남성은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권 모(신사업본부장·상무·39) 씨로 창업자인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이다. 

권 상무는 2013년부터 교촌에프앤비 개발본부 실장을 맡으면서 회사 전체에 대한 사업 방향 결정과 공장 업무 실태 파악, 해외 계약까지 담당하는 등 교촌치킨의 핵심 경영자로 활동했다.

내부 직원들은 권 상무가 권원강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황태자’였다고 전했다.

현재 교촌에프앤비 내 권원강 회장의 친인척은 권 상무가 유일하다.

권 회장은 외동딸이 있지만 아들은 없다.

딸 권유진 상무는 지난해 퇴사하고 경영에서 손을 떼, 권 상무가 사실상 이인자인 셈이다. 

권 상무가 직원들을 폭행하는 영상은 2015년 3월 25일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교촌치킨의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 주방에 설치된 폐쇄회로 TV(CCTV)에 촬영된 것이다.

이 음식점은 교촌이 치킨사업에서 벗어나 한식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설립한 담김쌈 1호점이다.

교촌 직원들은 이 사건 이전과 이후에도 권 상무의 폭행과 폭언이 계속됐다고 전한다. 

이에 대해 교촌 홍보담당자는 "당시 폭행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회사는 권 씨를 인사조치했고 권 씨는 회사를 퇴직했다"고 말했다.

그는 "권 씨는 퇴직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 재입사했다"며 "자숙의 시간을 가진 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전하는 권 상무의 재입사 이후 상황은 회사 측 설명과는 차이가 난다.

권원강 회장은 6촌 동생인 권 씨를 재입사하게 한 후 상무로 승진시켜 신사업을 맡겼다. 

회사 관계자는 "권 상무가 복직한 후 권원강 회장은 회사의 연말 인사를 권 상무에게 맡겼다"면서 "권 상무는 과거 직원 폭행 사건을 조사했던 인사 담당자를 보직과 관련 없는 곳으로 발령해 퇴사시키는 등 보복 조치를 했다"라고 전했다.

권 상무의 괴롭힘에 상당수 직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고 일부는 회사를 떠났다는 것. 

3년 전의 이 영상이 온라인에서 돌면서 큰 논란이 일자,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본 직원분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표명했다.

권 회장은 "저 스스로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했다. 

권 회장은 '임원 컴백' 논란을 두고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해 복직을 허용했다"라며, "이번 사건 외에도 사내 조직 내 부당한 일들이 존재하는지 세밀하게 점검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제의 상무는 사건에 대한 회사 측의 재조사가 시작되자 사임 의사를 밝혔고, 회사측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즉각 사직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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