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불혹의 노장 양용은, 7년만에 우승!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12언더파
부진 딛고 90개월 만에 우승 거머줘

사진=쿄도통신

 

프로 골프선수 양용은(46)이 7년 6개월만에 감격적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랜 슬럼프를 이겨내고 불혹의 나이에 이룬 쾌거다.

양용은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골프클럽(파70·6557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총상금 1억2000만엔·한화 약 11억원)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12번째(한국 3회·미국 2회·유럽 2회·일본 5회) 우승이다. 

그는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유러피언 투어에서도 2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 했으나, 그 후 주춤하며 90개월 간의 슬럼프 기간을 보내 어느듯 40대 중반에 접어 들었다.

양용은은 선수생활 말년에 파격적으로 JGTO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23언더파 409타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며 당당히 수석합격한 40대 중반의 노장은 내친 김에 우승까지 거머줬다.

개막전이었던 토켄 홈메이트 컵에서 컷 탈락했지만, 두 번째 출전 대회인 더 크라운스에서는 어마어마한 지구력을 보였다. 1라운드부터 사흘 연속 3타씩을 줄여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쳤고, 마지막 날 카미 쿠니히로(36·일본)와 치열한 싸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6년 9월 선토리 오픈 이후 12년만의 우승이다. 

양용은은 5월 3일~6일 동안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GS칼텍스 매경 오픈(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도 출전한다.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의 칼럼, "푸바오가 남긴 것"
[에버랜드 송영관 사육사 칼럼]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참 어려운 시기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았다. 사람들은 마스크 아래 각자의 표정과 감정을 가린 채 서로 거리를 둬야 했다. 일상 또한 제한되었고 지치고 힘든 시기였다. 그러나 조용해진 바깥 세상과는 다르게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속 세상은 다른 속도로 흘러갔다. 지친 일상에 힘이 되어주는 글과 영상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자극적이고 불안한 소식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멈춘 듯 멈추지 않은 듯, 연결된 듯 단절된 듯, 끝이 보일 듯 말 듯…. 외로움으로 영혼을 잃어가고, 위기를 마주하고, 좌절했다. 불행한 시기였다. 그즈음이었던 7월, 우리 앞에 한 신비한 생명체가 나타났다. 바로 국내 최초 아기 판다 '푸바오'였다.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신비한 이 생명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렸다. 푸바오와 판다의 삶은 마음 아픈 소식들을 보고 듣고 견뎌내느라 지쳐 있던 우리들의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듯했다. 엄마 판다 '아이바오'의 헌신적인 육아에서 무한한 사랑을, 사육사들의 진정성 있는 교감과 관계에서 진심을,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응원하며 용기와 희망을, 그 안에서 매

중년·신중년뉴스


포토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