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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담] 항구적 평화장착 위해 3국이 공동 노력

판문점선언의 ‘완전한 비핵화’ 환영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기대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야

사진=JAPAN POOL 제공

9일 일본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이 2년 반만에 개최됐다.

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대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일본과 중국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중일 3국 정상은 이날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의 주요 내용은 ▽판문점선언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히 3국 정상의 특별 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별도로 개최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조건으로 국제사회가 체제보장과 경제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오늘 오후 3시 10분부터 45분간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양국 정상은 북한에 대해 일방적으로 요구할 것이 아니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행할 경우, 체제 보장과 경제 개발 지원 등 밝은 미래를 보장해 주는 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북한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과 신의주, 중국을 잇는 철도건설 사업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통해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 실현에 관한 목표를 직접 확인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한 실천 조치를 담은 판문점선언을 채택했음을 설명했다.

이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에서 냉전적 대결구도가 해체되고, 한반도와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9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측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성원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아베 총리는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시기에 한일 간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판문점선언을 통해 확인된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한일/한미일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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