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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인생플러스센터 개소 4개월 만에 신중년 첫 취업성공자들 나와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자격증 취득자 8명 중 3명 취업 성공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광명시 광명시인생플러스센터의 맞춤형 일자리 취업준비 프로그램이 첫 결실을 맺었다.

 

시는 광명시인생플러스센터의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자격증 취득자 8명 중 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센터 개소 이후 첫 취업 사례이다.

 

시는 지난 4월 철산동 공영주차장에 인생플러스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박승원 광명시장의 민선 8기 80대 과제인 ‘맞춤형 일자리 취업 연계서비스 강화’에 입각해 생애 후반전을 준비하는 신중년(50~64세)의 인생 설계를 돕고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개관 이후 센터는 지난 6월까지 약 2개월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중년의 경력개발과 취업 지원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이번 과정 중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프로그램을 통해 8명의 수강생이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중 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개관 이후 첫 과정을 통해 취업까지 연결한 성과로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는 수료 후 관련 정보 및 강의 스킬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수료생 간 동아리를 구성했다. 또한 사회공헌 활동, 봉사활동 지원 및 강사 소개 등 사후 관리를 지속해 취업 성공이라는 결실을 이뤘다.

 

또한 센터는 신중년 전용 시설로 운영하며 프로그램 기획과 내용 구성에서 신중년층의 기초 수준과 특성, 필요를 철저히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생애 맞춤형 접근이 주요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인생 설계 상담, 경력개발, 취업 지원,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센터에 일자리센터, 채무상담센터, 소비자상담실, 우리노무사상담센터가 함께 자리 잡고 있어 수강생이 한 자리에서 간편하게 취업과 경제활동을 상담할 수 있다.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통해 신중년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설계하는 데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신중년 세대는 가정과 사회를 지탱하면서도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취업 성공 스토리 인터뷰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프로그램을 통해 광명시인생플러스센터 첫 취업 성공이라는 역사를 쓴 취업 성공 수강생 2명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향한 여정: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도전기(이채영 씨, 55세)

 

인생플러스센터에서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과정을 이수한 이채영 씨는 삼성생명에서 직원을 가르치는 교육 매니저로 근무하다가 은퇴했다. 예전엔 얼리어답터라는 말을 들을 만큼 최신기술에 능숙했던 채영 씨는 어떻게 스마트폰 활용지도사로 재도약하게 됐을까.

 

Q.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인생플러스센터를 선택한 이유는.

 

은퇴 후 새로운 진로를 찾고 있던 중, 아파트에 비치된 인생플러스센터 수강생 모집 안내 전단지를 발견했다. 전단지에 적힌 ‘인생 2막 :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이라는 설명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와 같은 신중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들어 신청했다.

 

Q.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나?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AI 기술을 배우며 그 활용 방법을 익혔는데. 특히 영상 만드는 기능을 배운 것이 가장 유용했다. 강사로서 수업에 활용할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찾기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직접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강의에 큰 도움이 된다. 또 가족과의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자연스럽게 편집하는 등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Q. 소감이 있다면.

 

사실 또래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진로 관련 우울한 얘기를 나누게 될 때가 많았다. 그런데 나를 가르쳐주신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강사님도 나이가 일흔이 넘으셨다. 강사님이 젊고 활기 넘치게 사는 것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아직도 신중년들이 배울 기회는 많은데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용기를 얻어 세상 밖으로 나오길 응원한다. 또 이제는 강사로서 친구들이 스마트폰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잘 가르쳐주고 싶다.

 

새로운 삶을 위해 발톱과 부리를 뽑는 독수리 전설처럼(최현주 씨, 54세)

 

은퇴 전 서산시에서 환경 강사로 활동했던 최현주 씨는 광명시로 이사한 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왔다. 이전의 강사 경험을 살리기 위해 관련 취업 교육을 찾던 중, 광명시인생플러스센터가 새롭게 개설된 것을 알게 돼 참여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인생플러스센터를 선택한 이유는

 

작년까지 강사 관련 다른 인턴십을 하고 있었는데, 강사 활동을 계속하려면 단체에 소속되어야 하는 등 조건이 있었다. 이렇게 강사 활동의 기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던 중 인생플러스센터를 알게 됐다.

 

Q. 인생플러스센터이 어떻게 도움이 됐나

 

나이가 50대 중반에 접어들다 보니 배움의 속도가 옛날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던 와중에 인생플러스센터의 교육 과정은 나와 같은 신중년층 나이대의 속도와 기초 실력에 맞춰져 있어 더욱 도움이 됐다.

 

또 수업으로 과정이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나눌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 등 사후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실제로 취업도 수료생 동아리 차원에서 경기도 베이비부머 프론티어 활동가 사업에 지원해 성공했다. 강사로서 지지기반이 없어 고민하던 나에게 새로운 울타리가 생겨 기쁘다.

 

Q. 향후 계획이나 꿈, 이루고 싶은 것은?

 

인생 2막을 잘 표현한 것 같아 좋아하는 독수리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 속에서 독수리는 전체 인생 70년 중에 앞선 40년 동안 첫 번째 부리와 발톱을 사용한다. 그리고 40년이 지나 닳아버리면 뽑아서 새 부리와 발톱을 나게 해 이후 30년을 사용한다고 한다. 허구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 절치부심의 교훈을 담아, 나도 부리를 뽑는 독수리의 마음으로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면 생활이 더 쉬워지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나를 가르쳐주신 강사님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어르신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가르치며 도움을 주는 강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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