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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살유족 힐링캠프 '더불어 숲' 개최. 심리적 회복 지원

2015~2023년 심리부검 결과, 자살유족 중 56.3% “자살 생각한 적 있다”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는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경기도 자살 유족 힐링캠프 ‘더불어 숲’을 개최했다.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자살로 인해 상처받은 유족들이 치유와 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애도를 하기 위한 날로, 매년 11월 셋째 주 토요일에 기리고 있다.

 

도내 자살 유족과 관련 기관 종사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유족들의 지친 일상에 쉼을 제공하기 위해 힐링콘서트, 신체 테라피, 애도과정과 회복을 위한 특강, 자조모임을 진행했다.

 

특히, 자조모임은 고인과의 사별 관계에 따라 소모임을 운영해 상호 간 깊은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자살 유족 자조모임은 고인을 잃은 슬픔과 고통의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부족한 유족들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고 구성원 간의 지지와 격려를 통해 고인을 애도하고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에 따라 자살사망자 1명당 최소 5~10명의 유족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때, 2023년 도 자살사망자는 3,405명으로 자살 유족은 최소 1만7천 명에서 3만4천 명까지 추산된다.

 

2015~2023년 보건복지부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유족 중 60.2%는 우울 위험군, 37.6%는 음주문제, 37.8%는 복합비탄(사별 후 오랜 기간, 강렬하게 지속되는 슬픔 및 심리적 고통) 반응을 보여 전문기관의 치료적 개입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유족의 56.3%가 본인도 자살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보고됐다.

 

힐링캠프에 참여한 A씨는 “평소 사별 후 견뎌왔던 감정들을 표출하는 데 도움이 됐다.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도 살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 같고, 좋은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힐링캠프가 자살유족 분들에게 쉼이 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서로가 서로의 숲이 되어 곁을 지킨다는 ‘더불어 숲’ 의미처럼 경기도는 자살 유족들의 회복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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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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