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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일상에 닿는 촘촘한 복지정책 펼친다

교육·돌봄·장례·위생까지…일상 전반 아우르는 생활밀착 복지 새롭게 추진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오산시가 시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연령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지원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지 방향이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다양한 신규 사업들은 시민의 생애주기를 고르게 아우르며, 오산형 힐링복지의 기반을 더욱 촘촘히 다져가고 있다.

 

청소년의 일상과 맞닿은 보편복지 사례도 마련됐다. 오산시는 만 11세부터 18세까지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매월 1만4천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고 있으며, 주요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위생용품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복지를 ‘보편적 권리’로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화장장려금 제도도 올해 처음 시행됐다. 사망 당시 6개월 이상 오산시에 주민등록이 있었던 경우, 화장 시 최대 35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사산아, 영아, 분묘 개장 화장도 포함되며, 약 1천100명이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생애 첫 출발점까지 보편 복지의 손길이 닿으며, 오산형 복지 모델은 세대별 맞춤에서 생애주기 중심으로 한층 확장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은 기존 다자녀 중심에서 전면 확대됐다. 시는 오는 5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2천100명에게 1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아이들의 첫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실질적 지원으로, 교육과 지역경제를 잇는 복지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오산시는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생활돌봄, 동행돌봄, 식사지원 등 3개 서비스로 구성되며,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는 전액, 120~150%는 절반, 150% 초과 가구는 전액 자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돌봄이 끊긴 상황에서도 신속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이번 사업은, 기존 복지 시스템이 놓치던 공백을 빠르게 메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복지는 더 이상 특정 계층만을 위한 지원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누려야 할 권리”라며 “오산은 위생·교육·돌봄·장례까지 전 생애에 걸쳐 끊김 없이 이어지는 복지를 통해, ‘살면서 도움이 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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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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