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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첫걸음, 인천시가 돕는다 … 3단계 조직 적응 프로그램 도입

환영–적응–관리,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조직 적응 도와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새내기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 조기 정착하고 공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적응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원면직으로 퇴직한 공무원 중 재직 5년 미만의 신규 공무원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2년 72.9%, 2023년 70.7%, 2024년 59.4%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신규 공무원들이 공직 초기에 조직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인천시는 신규 공무원들이 첫 발령지에서 안정적으로 업무에 적응하고, 공직 생활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환영–적응–관리’로 이어지는 3단계 맞춤형 조직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먼저, 임용 직후 신규 공무원에게는 환영의 의미를 담은 ‘웰컴키트’를 제공하고, 선배 공무원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정서적 안정과 조직 적응을 지원한다. 웰컴키트는 환영카드, 공직 안내 달력, 텀블러, 칫솔살균기 등 실용적인 물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멘토링에 참여한 공무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적응 단계에서는 맞춤형 직무교육과 실무 중심의 업무 가이드북을 통해 신규 공무원의 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직무교육은 공직관 함양과 업무 체계, 공통 직무 업무 이해, 문서 작성 실습 분야 등으로 구성되며, 체계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전담팀도 구성해 실효성을 높였다. 업무 가이드북은 입사 전부터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PDF 형태로 제공된다. 특히, 공직 정체성과 동료애를 높이기 위한 ‘1박 2일 아카데미 캠프’도 운영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리’ 단계에서는 임용 후 3개월 이내 온·오프라인 인사상담을 실시해 고충과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필요시 최초 보직부서의 필수 근무 기간(기존 2년)을 1년으로 단축하는 등 유연한 인사 운영도 병행 중이다. 또한, 의원면직 신청 시에는 퇴직 사유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공직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공직 생활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신규 공무원들이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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