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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독산성서 정조 내성 확인 조선 후기 축성법 고증 근거 확보

정조시대 축조 내성과 19세기 건물지 발굴로 조선 후기 관방 연구에 기여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오산시는 오산시와 매장문화재 전문기관인 (재)중부고고학연구소, 한신대학교박물관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오산 독산성 세마대지 학술발굴조사(1차)’에서 정조 시대에 축조된 내성과 19세기 건물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 중이다.

 

발굴이 이뤄진 구역은 독산성에서 가장 높은 세마대 북서쪽 일대로, 조사 결과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성토층(盛土層:자연 지반 위에 흙을 쌓아올려 인공적으로 조성한 지반) ▲신라 말~고려시대의 와적층(瓦積層:기와를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조성한 지반) ▲조선시대 후기에 축조된 내성(內城)의 성벽과 19세기 건물터 등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독산성의 구조 변화, 조선 후기 축성법과 국방시설(관방) 연구에 의미있는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와 함께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발굴 현장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돼, 학생들이 지역 역사와 고고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 오후 3시에는 일반 시민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발굴현장 공개 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오산시 문화예술과를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독산성 내성의 구조와 축성법, 변화 과정을 연차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조선 후기 수원 화성과의 연관성 등 역사적 의미를 밝혀내고, 우리나라 축성사 연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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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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