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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역 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복지 연결망 구축

지역주도형 돌봄서비스 제공사업 참여기관 모집 완료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지역주도형 돌봄서비스 제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발굴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 제공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단일형(1개 기관 참여) 6개 기관, 컨소시엄형(여러 기관이 공동 참여) 2개 팀이 선정됐으며, 단일형에는 기관당 500만 원, 컨소시엄형에는 2,4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사업 기간은 6월부터 11월까지다.

 

단일형은 참여기관의 자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융합된 형태로서, 청솔돌봄사회적협동조합은 남동구에서 복지 대상자가 가장 많은 서창2동을 중심으로 ‘서창2동 돌봄공동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노인 및 중장년 30명을 대상으로 돌봄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문화 체험활동과 방역소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봉혜림원은 재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재가 발달장애인 자립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자립 의지를 가진 발달장애인 4명을 대상으로 주말 돌봄서비스를 활용해 편의시설 이용, 지역사회 참여 등 일상생활 훈련을 지원한다.

 

또한, 자립 당사자 간의 만남을 주선해 사회성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주식회사 청년이룸은 고립은둔청년 중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청년 10명을 발굴해 농사 도구 만들기부터 농작물 심기, 관리, 수확, 요리, 나눔의 과정을 같이 하며, 이를 통해 심리, 정서,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행복드림’ 사업을 통해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일상을 지원하고, 주식회사 힐링아트는 초·중·고·청년 느린학습자 자녀 및 부모 24명과 함께 ‘느린학습자 가족 정서 돌봄클래스 마음온도 36.5℃’ 사업을 추진하며, 주한라오스문화원 경인연합회는 다문화 가정 및 취약계층의 마음을 돌보는 ‘모두애(愛) 행복 이음 동행’을 진행한다.

 

컨소시엄형 사업은 지역사회 내 복지기관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선학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 연수구에서 퇴원 환자를 대상으로 추진했던 ‘함께돌봄도시락’ 사업을 미추홀구와 남동구로 확대한다.

 

인천적십자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천의료원 등 지역 내 병원들과 협력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의료 모니터링과 돌봄서비스 연계를 통해 총 8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실업극복 인천본부실버센터는 ‘든든한 밥상, 식(食)으로 잇다’ 사업을 통해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남성 1인 가구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 영양 도시락 지원, 식생활 개선, 자립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대한어머니회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인천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미추홀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등과 협력하여 추진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은 지역 주민과 복지자원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한 복지 연결망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시민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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