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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글로벌 디지털노마드 유치에 나선다

청년층과 교류 활성화 및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글로벌 디지털노마드 및 워케이션 인구를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디지털노마드(워케이션) 허브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노마드’는 ‘디지털(Digital)’과 ‘유목민(Nomad)’를 합성한 신조어로,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공간 제약 없이 재택·원격 근무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워케이션(Work+Vacation)’이라는 용어와 혼용되며,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노마드 1인이 21일 체류 기준으로, 약 550만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0.06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외국인 디지털노마드의 워케이션 참여와 중장기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외국인 디지털노마드 홍보 및 유치 ▲장기 체류 인프라 구축 ▲문화·환경 적응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인천시는 외국인 디지털노마드의 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 워케이션 전문기업과의 업무협약(MOU)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를 정기적으로 모집하고, 인천형 체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관광공사 누리집과 워케이션 전문기업 커뮤니티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인천의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장기 체류를 위한 업무 및 생활 인프라 조성도 병행된다.

 

인천시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호텔 라운지,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원도심을 비롯해 강화, 옹진 등 인구 감소 지역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거점형 체류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숙박 플랫폼업체 및 관내 주요 호텔과의 업무협약 체결, 체류형 관광상품과 연계를 통해 다양한 거주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환경 적응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인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천 거주 외국인들과의 문화 교류 및 네트워킹 행사를 기획해 체류자들 간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인천시에 거주하는 청년들과 해외 디지털노마드 간의 네트워킹 행사 등도 기획해 지역 청년들이 글로벌 시각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위한 생활편의를 조성하고 행정지원 체계도 강화된다.

 

인천시는 법무부가 시범 운영 중인 ‘디지털노마드 비자’와 지역 내 창업 정보도 제공한다.

 

아울러 24시간 무인 환전기 등 외국인 편의시설 확대, 다국어 행정 지원체계 구축 등으로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는 글로벌 디지털노마드 허브 조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지역자원과 연계해 장기 정착을 유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의 우수한 인프라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 지역 등의 유휴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청년 디지털노마드와의 교류 기회를 확대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인천을 글로벌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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