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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폐현수막 활용 '배너팡'으로 재활용 사업 다각화

시민 체감형 탄소중립 실천 확산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시흥시는 올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다양한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여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7일 폐현수막을 활용한 캔버스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6월 21일에는 ‘반려동물 운동회’ 현장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폐현수막으로 제작한 반려동물 용품 3종 세트를 공개해 애견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선보인 반려동물용품은 ▲반려동물 쿠션(일명 ‘배너팡’) ▲리드줄 ▲배변패드 받침대 등으로, 수거한 폐현수막 중 상태가 양호한 부분만을 선별해 제작됐다. 제품은 현수막 특유의 견고함과 내구성을 살렸으며, 개체마다 고유의 패턴을 지녀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췄다.

 

21일 행사에서는 40여 개의 새활용 제품이 시민들에게 제공됐으며, 일정 기간 사용 후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향후 제품 개선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체험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품질이 뛰어나고 실용적이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 시민은 “시에서 제작한 새활용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니, 시흥시와 시민이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느꼈다”라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정헌 시흥시 경관디자인과장은 “그동안 폐현수막은 주로 공공용 쓰레기 수거 마대 제작에 국한됐으나, 이번에는 반려동물용품과 결합해 새활용의 활용 범위를 확장했다”라며 “애견인들을 중심으로 새활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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