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한경준 기자】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작년과 올해에 걸쳐 자동차 도장시설에서 발생하는 총탄화수소(THC)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대기오염 배출 실태를 조사했다.
충북의 경우 2022년 말 기준 2,023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있으며, 이 중 4~5종의 소규모 사업장이 전체의 96.6%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단속인력 부족으로 관리의 사각지대로 인식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부와 충청북도 등 지자체는 소규모 배출사업장에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 설치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도장시설은 주거지에 인접한 경우가 많고, 페인트 사용으로 배출가스에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VOCs를 배출한다.
VOCs는 인체에 유해성을 가지는 특정 대기오염물질이며,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오존(O3) 형성 전구물질로 작용하고, 대도시 스모그 주범으로 알려진 대기오염물질이다.
자동차 도장시설은 미세먼지와 THC, VOCs의 저감을 위하여 일반적으로 여과 집진과 활성탄 흡착에 의한 방지시설을 적용하고 있으며, 방지시설 운영조건에 따라 주기적으로 활성탄을 교체하여 주어야 한다.
이번 조사 결과 15개 사업장 중 2개 사업장에서 THC 배출허용기준인(110 ppm)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되어 활성탄 교체 등 시설보완을 지시했다.
연구원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은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관리가 중요하기에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흘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오염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계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