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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한국-일본 초로기 치매 당사자 만나 일상 회복 경험담 나눠

인천시, 초로기 치매 당사자 한일교류회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10월 29일 인천광역치매센터 부설 뇌건강학교에서 ‘치매여도 나답게 사는 법’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초로기 치매 당사자 한일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일 교류회는 치매여도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일상생활의 경험과 자신만의 방법을 나누며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함은 물론, 치매 당사자의 목소리에 사회적 관심을 기울이고자 마련됐다.

 

일본 센다이 등에서 강연·상담을 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일본 초로기 치매 당사자 ‘탄노 토모후미’씨의 치매 극복 강연과 함께 인천시 초로기 치매 당사자 및 가족과 슬기로운 일상을 살아가기 위한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탄노 토모후미’씨는 2013년 당시 39세 나이로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 회사 소속(센다이 토요타) 치매 당사자 활동가로서 치매 당사자를 위한 종합상담창구인 ‘오렌지 도어’을 설립하고 상담가로서 활동 중이며 그밖에 국내외에서 강연과 집필 활동도 하고 있다.

 

초로기 치매는 조기 발병 치매라고도 불리며 기저질환에 상관없이 6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치매다. 젊은 나이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회생활이 단절되고 은둔하려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개인이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지역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자립의 중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20년부터 뇌건강학교를 초로기 치매 특성화 기관으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으며, 맞춤형 교육·일자리·프로그램 등 초로기 치매 환자를 위한 선도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새로운 대안을 모범적으로 제시해 오고 있다.

 

정혜림 인천시 건강증진과장은 “치매여도 당당하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생활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보낸다 ”며“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일상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필요한 지원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예방에 관심이 있거나 초로기 치매에 대한 상담을 희망하는 시민은 인천광역치매센터 부설 뇌건강학교로 문의하면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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