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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간명소로 재탄생

시민 발길 이어져 한국의 메모리얼파크로 거듭나길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간명소화’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한 야간명소화 사업은 빛·색·디자인을 활용해 지역별 볼거리를 만드는 인천 디자인 명소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인천색 디자인,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표준디자인 등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공공디자인 정책이다.

 

시는 2018년 인천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인천대공원, 수봉공원, 인천애뜰, 소래포구, 월미공원, 만석화수부두, 인천항사일로에 지역별 야간명소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개항장 및 자유공원 야간명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간명소는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며 지치고 힘들었던 시민들에게 야간 산책, 나들이 코스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야간관광 콘텐츠로도 사랑받고 있다.

 

국내·외 야간 경제 생태계 조성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야간 자원 연계를 통한 야간명소화 사업은 고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지역 특화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제1호 국제명소형 야간관광특화도시 국비 공모사업(56억 원)에 선정된 인천 야간명소화 사업은 전국적인 야간관광 붐을 이끌고 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한국 건축계의 선구자인 김수근 선생의 대표 작품으로 그 건축적 의미가 큰 인천의 자산이기에 전체 조명설계에 있어서 공간별 계획 의도와 건축조형미를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선 특히 기존의 엄숙한 기념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출입구 벽천분수와 바닥에 몰입형 실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는데, 인천상륙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팔미도 등대와 월미도 평화의 나무를 모티브로 전쟁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역사와 바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어둡고 삭막했던 중앙 계단, 경사로, 야외광장의 조명시설은 친환경 발광 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광원이 드러나지 않는 간접조명으로 빛 공해를 원천 차단해 삭막했던 시설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휴식 공간으로 개선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6.25전쟁 당시 구국의 계기가 됐던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기념관의 건축학적 의미를 되살려 야간 시간대에 문화적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시민들의 발길을 다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향후 2단계 사업을 통해 2층 부 메인 파사드 미디어 아트, 로고젝터, 스마트 조명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테마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인근의 인천시립박물관과 연계한 산책로 조성, 전시관 리모델링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변 식음료, 숙박시설, 야간관광 코스 등과 연계해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코스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를 국가적 행사로 격상시키는 구상과 연계하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이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보훈시설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24년 4월 현장 시연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업의 성과를 알리고, 지역 축제 및 관광상품과 연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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