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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새빛민원실 베테랑공무원, 기업 애로사항 척척 해결

관련 부서와 협력해 기업 애로사항 적극적으로 해결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지난해 9월, 기업 이전을 준비하던 시냅스이미징㈜ 경영지원실 직원들은 수원시 새빛민원실을 방문해 베테랑팀장과 건축허가와 관련된 내용을 상담했다. 베테랑팀장들은 건축심의·공장총량 규제·건축(증축)허가 등 관계 법령을 꼼꼼히 검토한 후 안내했고, 시냅스이미징㈜은 수원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수원시는 카메라 모듈 외관검사기 1위 업체인 시냅스이미징㈜과 지난 12월 9일 민선 8기 10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시냅스이미징㈜은 본사와 R·D(연구·개발) 시설, 공장을 수원으로 이전한다.

 

새빛민원실 베테랑공무원들이 ‘기업 애로사항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관련 부서와 협의해 가장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결이 쉽지 않아 보였던 애로사항을 매끄럽게 해결하면서 기업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산업용 세척기 제조 전문업체인 이노크린㈜의 어려움을 해결해 줬다. 이노크린㈜은 2009년 장안구 이목동으로 회사를 이전한 후 15년째 상수도가 인입되지 않아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상수도관을 최단 거리로 연결할 수 있는 부지가 사유지라서 상수도관을 설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하수가 오염되면 제품에 불량이 발생해 거래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 11월 이노크린㈜ 김정래 대표가 새빛민원실을 찾아 어려움을 해소했다. 베테랑공무원들은 상수도사업소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했고, 사유지가 아닌 수원시 소유 비탈면 부지를 활용해 상수도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래 대표는 “15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일이었는데, 베테랑공무원과 관련 부서가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분에 해결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광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있는 ㈜드레인필터 직원들도 새빛민원실을 찾아와 도움을 청했다. ㈜드레인필터는 낙엽, 쓰레기와 같은 비점오염물질이 배수관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등록했다. 2024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까지 받았지만, 판매실적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었다.

 

베테랑공무원들은 ㈜드레인필터에 “낙엽으로 인해 배수로가 막혀 도로 침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을 구운사거리에서 구운오거리까지 시범 적용해 보고, 그 효용성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또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예측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드레인필터 대표는 “베테랑공무원과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기업과 함께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회사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주셔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애로사항이 있는 기업인들은 언제든지 새빛민원실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년 4월 문을 연 수원시 새빛민원실은 수원시 혁신행정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했다. 새빛민원실에 배치된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들이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던 복합민원을 매끄럽게 해결하면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베테랑 공무원들이 업무 경계가 모호한 민원, 담당 부서가 명확하지 않은 복합민원을 사업 부서와 소통하며 처리해 민원인은 이 부서 저 부서를 찾아다니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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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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