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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2025 특별전시 - '이상용 개인전 – 운명 : 형상의 변주' 개최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5년 특별전시 ‘이상용 개인전 – 운명 : 형상의 변주’ 展을 2025. 3. 4. ~ 2025. 3. 30. 까지 개최한다.

 

작가 이상용의 작품은 특정 장르로 말할 수 없다. 드로잉과 회화, 조각과 설치, 꼴라주 등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말 그대로 탈-장르의 범주에 있다. 어떤 시기에 특징적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변주(變奏)’라는 말 그대로 일정 흐름 속 변화를 주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작품의 기조에는 일관된 주제가 탄탄히 자리하고 있다. 자연과 동화된 작가의 일상이라는 포괄적 의미 안에 자연에의 순응이라는 동양의 자연주의 사상에 기인한다. 작가의 작품은 자연 속 일부가 되어 조응(照應)한 자연과 만들어 낸 ‘운명’적 서사이다.

 

또한, 작가는 우연히 운명처럼 만나게 된 사물에 관심을 갖는다. 버려지거나 오래된 것들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재조형을 연구하고, 용도를 잃은 바퀴들은 새로운 결합을 통해 공간과 어우러져 새로운 동력을 갖는다. 운명처럼 만난 베토벤의 운명은 화면 가득 세월의 흔적만큼 중첩된 이미지로 재탄생된다. 이렇게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이 재조형된 작품 30여 점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2010년부터 운명을 주제로 작품을 전개해 온 작가의 ‘운명’은 자연적으로 받아들여진 ‘숙명’일 것이다. 매 순간 작가에게 일어나는 운명 같은 만남을 치밀하게 계산된 무계획적 표현들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어린아이의 것처럼 자율적인 선의 표현과 색감, 마치 시 구절처럼 생략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전시장이 가득 채워진다. 머무르기를 두려워하고 매일의 노고를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인생의 흐름 속에서 문득 ‘변주’처럼 찾아온 ‘운명’같은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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