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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역사박물관, 하남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하남역사박물관은 지난 2월 26일 하남소방서와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소방서와 협업하여 박물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유형에 대하여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다각적인 분석과 화재 안전 컨설팅을 진행했고, 실제 훈련에 앞서 박물관 자체 소방종합점검과 하남소방서의 문화시설 화재안전조사를 사전에 완료하여 행정적인 조치와 현지 특성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훈련이 되도록 설계했다.

 

훈련 개요는 문화유산에 대한 화재 사례를 공유하여 경각심을 높이고, 박물관 전체 시설에 대한 소방 안전 강화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평시 유지 관리 강화를 위하여 마련했다. 훈련은 하남역사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상정하고 자체 소화설비의 작동 불능 상황을 설정하여 다수의 관람객 고립과 박물관 소장 국가등록유산(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의 소실 우려 과정을 염두하고 진행했다.

 

하남소방서는 지휘 및 조사 차량, 구조 공작 장비, 펌프, 탱크, 구급 차량 등 총 11대의 차량과 소방관 36명 등 대규모의 소방력을 동원하여 특수차 전개를 통한 화재 진압 훈련, 인명 구조 및 옥내 수관 전개 훈련, 탱크차 순환 급수를 통한 소방차 몰림 방지 전술 훈련 등 하남역사박물관 소장 유물의 전시 형태, 실별 현황, 관람 동선 등 전체 시설에 대한 현지적응훈련을 진행했다.

 

하남역사박물관 또한 소방 계획 상의 자위소방대 편성에 따른 임무에 따라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 가스계 소화설비, 스프링클러 방출에 따른 전시실별 관람객 대피를 유도했다. 특히 주요 소장품에 대한 문화유산 보호의 측면에서 이동, 반출 등 신속 대피 방법을 모색하고, 소방서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박물관 관람객뿐만 아니라 소장 유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염두한 훈련을 실시할 수 있었다.

 

조천묵 하남소방서장은 “후대에 온전히 전해져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은 화재로 인한 훼손이 이루어지면 다시 복원하기 어려운 만큼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또한 박물관이라는 시설이 관람객이 늘 함께하는 공간인 만큼 일상생활에서 시민의 모든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형욱 하남역사박물관장은 “어려운 여건 안에서도 우리 박물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이번 훈련을 기획해 준 하남소방서장님을 비롯한 늘 애쓰고 계시는 소방관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하면서, 불시에 찾아올 수 있는 화재와 사고에 대하여 철저히 대비하고 훈련하여 시민과 관람객이 걱정 없이 찾는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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