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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굿윌데이' 안 쓰는 물품 2861점 재활시설에 기증

“장애인 자립 돕고, 환경 살리고”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성남시는 ‘제4회 안 쓰는 물품 기증하기 행사(이하 굿윌데이)’를 개최해 총 2861점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굿윌데이 행사는 전날(24일) 오전 8시~10시 시청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시는 이달 12일 내부 행정망인 새올 시스템을 통해 “24일 월요일은 굿윌데이”임을 시 공무원들에게 공지해 행사 날 총 119명의 직원이 집 안에 묵혀뒀던 의류·잡화·도서·가전을 행사장으로 가져와 기증했다.

 

기증한 물품들(2861점)을 재판매 단가로 환산하면 1010만9200원 상당이다.

 

해당 기증 물품은 지역 내 중앙동, 성남동, 이매동 등 3곳 굿윌스토어(장애인 보호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64명 장애인의 손질 작업을 거쳐 해당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들의 임금으로 사용된다.

 

시는 ESG(환경·사회·의사결정 구조) 실천 방안의 하나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청, 구청, 보건소 등을 돌며 굿윌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시청에서 열린 첫 행사 땐 75명이 총 2001점(567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이어 올해 1월 분당구청과 분당구보건소에서 열린 굿윌데이 행사 땐 24명이 총 551점(189만원 상당)을, 2월 중원구청서 열린 행사 땐 41명이 총 908점(267만원 상당)을 각각 기증했다.

 

다음 달엔 수정구청에서, 5월 이후에는 성남시 산하기관에서 물품 기증 행사를 연다.

 

안 쓰는 물품 기증자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시 관계자는 “굿윌데이 행사는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환경을 살리는 행사”라면서 “물품 기증 행사를 지속해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조직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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