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청소년이 만드는 작은 경제 세계" 시흥시 은행청소년문화의집, 생활 밀착형 경제금융 체험 운영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재)시흥시청소년재단의 은행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해 6월 개관한 이후, 기관 명칭의 상징성을 살려 경제금융 프로그램을 핵심 특화사업으로 삼아 청소년들에게 실전 같은 경제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가상의 포인트로 투자하고, 환전하며, 코인을 활용해 ‘마켓’까지 운영하는 등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은행청소년문화의집은 자체 기획한 ‘청소년 경제금융 체험 공간’과 함께 ‘은행 뱅크(BANK)’라는 이름 아래 ▲포인트 적립제도 ▲시설 전용 코인 ▲환율제도 ▲포인트 투자 이벤트 ▲은행 마켓(MARKET) 등 다섯 가지 체험형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자신만의 전략으로 투자하거나 마켓에서 소비하며 자연스럽게 경제 시스템을 체험한다. 또한, 이달부터는 실시간 환율에 따라 포인트 교환비가 달라지는 ‘환율제도’를 도입해 더욱 현실감 있는 경제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청소년들의 실전 경제 감각을 길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가상 자금을 활용한 모의 주식 투자대회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를 돕는 시흥시 으뜸성장챌린지 프로그램 ▲청소년 주도의 경제금융 동아리 활동 등 청소년들이 경제의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투자를 잘하면 포인트가 더 불어나고, 친구와 거래도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내가 소비한 것들을 다시 기록하면서 돈 쓰는 습관도 돌아보게 됐다”라며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은행청소년문화의집은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서, ‘경제적 자립’과 ‘생활 금융교육’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청소년들이 스스로 깨닫는 살아 있는 체험장이 되고 있다.

 

은행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경제를 단순히 개념으로 배우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부딪히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는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 진로 탐색과 전문성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6월엔 꼭 가볼만한 곳..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