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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덕평1리, '전국모범경로당' 영예...민주도형 복지 공동체로 우뚝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여주시 덕평1리 경로당이 대한노인회 주관 ‘2025년 전국모범경로당”에 선정되며, 주민주도 복지 공동체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덕평1리는 지난 6월 8일, ‘전국모범경로당’ 선정에 따른 현판 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수상은 전국 6만8천여 개 경로당 중 단 50여 곳에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경로당 운영의 투명성과 공동체 돌봄 시스템이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다. 여주시 덕평1리는 두 번째 수상 사례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날 현판식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 임헌우 경기도노인회 연합회장, 김병옥 여주시지회장, 이용철 여주시 농정과장, 이재성 점동면장, 최종태 한국농어촌공사 여주지사장, 신우용 점동농협 조합장, 이유식 여주시 이·통장 연합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주민 1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덕평1리는 그동안 ‘주민 주도형 복지 공동체’ 운영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조재운 이장은 매월 마을 소식지를 통해 경로당 수입·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영수증을 스캔하여 디지털 기록으로 보관해 세월이 지나도 회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지워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한 매주 식단을 직접 작성하고, 매일 식사 인원을 체크하며, 결석 어르신 특히 독거노인에게는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 시스템을 실천해 왔다.

 

조 이장은 “건강한 한 끼 식사가 어르신의 삶을 지키고, 마을의 품격을 높인다”며 “이 상은 덕평1리 전체 주민이 함께 만든 결과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진행된 ‘덕평1리 마을만들기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성과이기도 하다.

 

총 사업비 5억 원(전액 시비) 규모로 ▲노후 마을회관 증축 및 개보수 ▲마을 쉼터 조성 ▲마을정원사 양성 및 문화돌봄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 역량강화 중심의 다양한 사업이 추진됐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세우고, 꽃을 심고, 공간을 가꿔 나가며 이룬 변화는 마을 내 소통을 확산시키고 공동체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행사 당일에는 주민들이 준비한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고, 경로당과 마을의 변화 과정을 공유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충우 시장은 축사에서 “덕평1리는 마을의 미래를 주민 스스로 설계하고 실천해 낸 주민주도형 공동체의 대표 모델”이라며 “여주시는 앞으로도 공동체 중심의 농촌 재생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주시는 덕평1리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마을 특성과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마을만들기 사업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농촌 공동체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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