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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문화유산 속으로…‘달빛객사×쉼플한 안성’ 야간 힐링행사 열린다

안성객사에서 만나는 여름밤의 축제, 전통문화 체험부터 버스킹까지

 

【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안성시는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오늘 안성 밤마실 어떠세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8월 23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보개면에 위치한 안성객사 일원에서 여름철 야간 힐링행사 ‘달빛객사×쉼플한 안성’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안성의 대표 문화유산인 안성객사와 인근 문화시설을 배경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도심 속에서 특별한 쉼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장소인 안성객사는 고려시대 관청 건물로, 현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객사이다. 고려 말 건축양식을 간직한 안성객사는 2021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으며, 이번 행사는 그 특별한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쉼플한 안성,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달빛아래놀장, △달밤 버스킹 등 4개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안성객사 내에서 진행되는 ‘쉼플한 안성’은 가족 공연인 ‘어린왕자와 여우’, 별자리 관측 체험, 전통 윷놀이 및 역사문화 체험 등 다양한 가족 체험형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찾아가는 안성문화장’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안성 문화상단의 로컬마켓으로, 지역공예가들의 수공예 작품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가족단위의 방문객을 위한 공예 문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안성문화사료관에서는 ‘달빛아래놀장’이라는 테마로 LED팽이 만들기 등 야간 전통놀이 체험이 운영되며, 오후 8시부터는 경기뮤직플랫폼 야외주차장에서 지역 예술인 5개 팀이 참여하는 ‘달밤 버스킹’이 펼쳐져 여름밤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안성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 속에서 시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하고자 한다. 시 관계자는 “전통과 감성이 어우러진 이 시간이 시민 여러분께 잔잔한 위로와 여운으로 남길 바란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안성객사로 가벼운 밤 나들이를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쉼플한 안성’은 이번 8월 행사를 시작으로, 9월과 10월에도 이어질 예정이며 계절의 변화와 함께 안성 곳곳의 문화유산에서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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