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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유경제로 유·무형 자원 사용가치 높인다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최근 수원시는 수원칠보고등학교와 ‘시설 개방과 과학중점고등학교 예산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칠보고는 체육관·운동장·주차장·도서관 등 학교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시설을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한 학교가 됐다.

수원시는 꾸준히 ‘공유경제’ 정책을 펼치며 ‘공유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공유경제는 물건·공간·정보·경험·재능 등 유무형의 다양한 자원을 여럿이 나눠 사용하면서 이용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제활동이다.

수원칠보고 시설 개방도 ‘공간 공유’의 하나다.

수원시의 공유서비스는 물품·공간·교통·지식재능 등 4개 분야 20여 개에 이른다.

물품 공유서비스가 가장 많은데, 자전거·장난감·공구·면접 정장 대여가 특히 인기가 좋다.

 

 

수원시는 2017년 12월 민간운영 방식으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GPS(위성항법장치)가 장착된 자전거를 수원시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쉽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공유자전거 업체가 무인대여자전거 6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무인대여자전거는 도입 1년여 만에 가입자 수 2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는 경기도 주관 ‘2018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평가’ 최우수상, 행정안전부 주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장난감도서관’은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뜨겁다.

아이들 장난감은 가격도 비싸고, 막상 사주면 금방 싫증을 내 애물단지가 되기 쉬운데, 장난감도서관이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회비 1만 원을 내고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 곳곳에 9개 장난감도서관이 있고, 장난감 1만 30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어쩌다 한 번 쓸 일이 있는 가정용 공구를 빌려주는 ‘공구 도서관’도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9개 행정복지센터와 지동 창룡마을창작센터, 파장동문화센터 등 11곳에 있다.

저렴한 비용(500~2000원)을 내고 망치, 몽키스패너, 전동드릴, 원형톱 등 수십 종의 공구를 빌릴 수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을 시작했다.

청나래 사업은 수원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취업 준비 청년(수원 소재 학교 재학생 포함)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1명이 1년에 3차례 빌릴 수 있고, 대여 기간은 4일이다.

면접 정장 일체와 넥타이, 벨트 등(구두 제외) 액세서리를 대여해준다.

지난해 청년 2100여 명이 정장을 빌렸다.

‘공간 공유’는 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수원칠보고 시설 개방, 시청·구청·행정복지센터·도서관 등 공공시설 개방, 주차장 공유 등이 대표적인 공간 공유서비스다.

‘주차공유 사업’은 교회 등 민간시설의 주차장을 이용률이 낮은 시간에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예배 등 교회 방문자가 많은 시간을 제외하고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수원시는 지난해 관내 5개 교회와 ‘주차장 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주차장 공유사업을 전개했다.

또 KT&G, LH와 토지 무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화서동 KT&G 수원공장 부지(대유평지구) 일부 토지와 세류초등학교 옆 LH 공사 소유 토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또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 옆에 있는 윌테크놀러지(주)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말·공휴일에 해우재 방문객들이 윌테크놀러지의 주차장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주차공유사업으로 공유주차장 530여 면을 확보했다.

주차공유사업은 수원시민·공직자·언론인 등이 뽑은 ‘2018년 수원시 최고의 시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시의 공유 서비스는 공유경제 플랫폼 ‘공유 수원’에서 볼 수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공유 수원’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다양한 자원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면 사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공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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