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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여자아이스 하키팀 1년 간 여정, 백서로 나왔다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평창올림픽 평화유산의 마중물 역할을 한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염원을 담아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에 나서고자 합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17일 앞둔 2018년 1월 23일,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에게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했다.

11개월만인 12월 20일,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은 시청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수원시가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 발표부터 창단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담은 백서 「수원에서 꿈꾸는 미래 새로운 시대를 열다!」를 발간했다.

백서는 ▲차가운 빙판 위에 뜨거운 땀을 쏟다 ▲평화와 화합의 꽃을 활짝 피우다 ▲우생순을 꿈꾸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다 ▲오늘 흘린 땀으로 내일의 길을 닦는다 ▲수원에서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향하다 등 5개 장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현황,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과정, 창단 과정, 선수단 인터뷰, 수원시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나아갈 길 등을 담았다.

수원시는 평창올림픽 후 국가대표 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단을 수원시청으로 초청해 환영 행사를 열고, 선수들에게 실업팀 창단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9월 11일에는 여자아이스하키팀 초대 감독으로 김도윤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코치를 선임했고, 11월 1일에는 코치 2명과 선수 11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선수단은 김도윤 감독을 비롯한 14명으로 구성됐다. 골리 코치는 김증태 U-18 국가대표 골리 코치, 장비 코치는 천문성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장비 매니저가 선임됐다.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최지연(21)·이연정(25)·박채린(21)·조수지(25)·박종아(23)·한수진(32)·한도희(25)·고혜인(25)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를 지낸 임진영(25)·박종주(25)·안근영(28) 선수 등 11명이다.

주장 한수진 선수는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점점 단단해지고, 여자 선수들이 오고 싶어하는 팀이 됐으면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여자아이스하키가 단일팀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앞으로는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발간사에서 “북한 6개 팀과 교류전, 장기적으로는 한·중·일 리그까지 추진해 수원시 여자아이스하키팀과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면서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경기도 시·군, 체육 관련 기관·단체 등에 보내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 의미와 과정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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