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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전국장애인체전 이색 종목 ‘슐런’·‘쇼다운’ 눈길

슐런, 보드 끝에 있는 관문에 퍽을 넣어 얻은 점수 합산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역대 최고의 대회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은 제104회 전국체전의 감동과 열정이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이색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광양 성황스포츠센터에서 시범종목으로 치러지는 ‘슐런’과 ‘쇼다운’. 슐런은 폭 41cm, 길이 2m의 슐박이라는 사각형 보드 위에 나무토막으로 만든 원반 ‘퍽’ 30개를 밀어 넣어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보드 위에는 퍽을 넣을 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1부터 4까지의 숫자로 표시된 4개의 관문이 있다.

 

1경기는 3쿼터로 진행되며, 1쿼터 후 들어가지 않은 퍽을 수거해 2, 3쿼터를 추가 진행하고 관문에 들어간 퍽을 최종 합산해 승부를 가른다.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겨룰 수 있는 스포츠로 주의력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슐런 참가선수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 청각장애다. 경기는 광양 성황스포츠센터 3층에서 펼쳐진다.

 

또 하나의 이색 종목인 쇼다운은 길이 366cm, 너비 122cm, 높이 78cm의 테이블을 두고 두 명의 선수가 펼치는 경기다.

 

양 끝에 골 포켓이 있고 중앙에 센터보드 스크린이 달린 직사각형의 테이블 위에서 소리가 잘 들리는 볼과 배트를 사용해 진행한다.

 

한 선수가 최소 11점에 도달했을 때, 상대 선수보다 2점의 점수 차로 벌리면 승리한다.

 

불투명한 눈가리개를 착용하기에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차별을 제거해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스포츠 경기를 더욱 포용적으로 만든다.

 

쇼다운 참가선수 장애 유형 시각장애다. 경기는 광양 성황스포츠센터 2층에서 진행된다.

 

슐런과 쇼다운은 장애인 스포츠계에서 독특하고 열정적 경기를 선보이고,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스포츠 종목은 사회에서 장애인 스포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11월 3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주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도 내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분산 개최된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재미국해외동포선수단 등 역대 최다 인원인 1만여 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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