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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처음 민간까지 그린리모델링 지원으로 녹색건축물 조성 박차

준공 후 10년 경과 단독주택 및 다세대·연립 공동주택 85세대 지원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가 올해부터 고기밀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등 공공부문에 지원하던 그린리모델링 공사비를 민간부문에 처음으로 확대 지원하는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그린리모델링이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해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사업이다. 그간 경기도에서는 어린이집, 도서관, 보건소, 경로당 등 공공건축물을 중심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으나, 민간부문에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함으로써 녹색건축물 조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사업 대상, 지원범위, 선정기준 등의 내용을 포함한 사업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사업추진을 희망하는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용인시, 고양시, 평택시, 안양시, 파주시, 하남시, 광명시, 구리시, 여주시, 과천시 등 10개 시군에 85세대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한 단독주택 및 다세대·연립 공동주택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다자녀가구, 기초연금수급자는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경쟁이 없는 경우 이에 해당하지 않는 세대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1세대당 최대 지원금액은 1천만 원으로 도에서 50%, 시에서 50%가 지원되며, 이달 말 도비보조금을 시군에 교부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고기밀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고효율 조명 및 보일러 교체, 열회수형환기장치 교체 또는 설치에 소요되는 공사비 일부다. 에너지절감 효과가 뛰어난 단열보강과 창호 교체 중 한 가지는 필수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지원신청 주택별 에너지사용 실태분석 등 사전컨설팅을 진행하고, 사업 완료 후에는 에너지사용량 변화를 토대로 사업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사업 대상 10개 시군 건축부서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노후 건축물의 단열보강, 창호교체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민간부문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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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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