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부천시의회 구점자 의원, 도시 정체성 보존과 시정 현안 개선 요청

대장신도시 기록화 제안… “개발과 동시에 도시 정체성 보존해야”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부천시의회 구점자 의원(국민의힘, 원종1·2동·오정동·신흥동)은 지난 제284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개발사업부터 시민 삶의 질에 직결된 생활환경 문제까지 폭넓은 현안을 점검하고, 부천시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구점자 의원은 먼저 부천시가 추진 중인 대장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해 “단순한 신도시 개발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시민의 기억이 함께 보존될 수 있도록 도시변천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장신도시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변화 양상과 주요 지형지물의 변화를 항공촬영 등으로 기록화함으로써, 시민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도시브랜드 자산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관련 아카이빙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부천시 자전거 이용 증가에 따른 시설 관리 문제도 지적했다. 구 의원은 “부천시민의 자전거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거치대 주변이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나 쓰레기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 지역 자전거 거치대에 대한 일제 환경정비와 함께 지속적인 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과 부천의 경계에 위치한 고강지하차도 등 주요 진입관문의 안내표지판이 노후화되어 도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구 의원은 “부천시는 2023년 통합도시브랜드를 도입하고 2024년 독일 디자인 어워드(GDA)에서 수상하는 등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지만, 실제 현장에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요 진입로와 시 경계 지점의 표지판 현황을 점검한 뒤 노후 시설에는 통합도시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정비할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작년 여름 장애인회관 무료급식소 운영 공백 사례를 언급하며, 사전에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체 급식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다. 구 의원은 “거동이 불편한 작업장 이용자들이 폭염 속 외부로 식사를 하러 나가야 했던 상황은 행정의 준비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적하며, 올해는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체 인력 확보, 도시락 제공 등 비상 급식 지원체계를 사전에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구점자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삶의 질과 직결된 다양한 현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6월엔 꼭 가볼만한 곳..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

중년·신중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