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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7일 '한강교량, 가칭 선동대교/수석대교' 주민설명회 개최 … 경관·편익시설 반영 요구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하남시는 지난 7일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LH가 주관하는 ‘한강교량(가칭 선동대교/수석대교)’ 실시설계(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한강교량 신설과 관련해, 사업 시행기관인 LH가 실시설계(안)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한강교량은 하남시 선동과 남양주시 수석동을 잇는 연장 794m, 폭 24.9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하남 선동IC에서 서울 강일IC까지 이어지는 올림픽대로 확장 사업과 함께 추진되고 있다.

 

LH는 올해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한강 경관 훼손, 소음·분진 등 환경 피해와 더불어 인근 공동주택 단지, 은가람중학교 등 주거·교육시설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하남시는 접속도로를 한강변(올림픽대로 북측)으로 계획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또한 시는 설계 협의 단계에서 단순한 기능 중심의 설계를 넘어 경관과 주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교량 조성을 요청했다. 지난 4월 동작대교의 ‘노을카페’와 ‘구름카페’, 동호대교의 조명시설 등 서울시 사례를 참고해, 선동IC 인근에도 지역 랜드마크로 기능할 수 있는 편익시설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27일 남양주시 주민설명회에서는 미음나루IC 인근 전망대 등 편익시설 계획이 공개됐으며, 하남시는 선동IC 인근에도 이에 상응하는 시설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하남시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의 재정결정으로 한강교량 건설이 확정된 이후, 조건부로 부여된 사안들의 철저한 이행도 요구하고 있다.

 

조건에는 ▲미사대교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IC 우회도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화 ▲강일IC 우회도로~올림픽대로 부체도로를 활용한 미사 진입로 개설 등이 포함돼 있으며, 시는 교통 혼잡 완화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한강교량 건설은 단순한 기반시설 확장이 아니라 시민 생활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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