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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어린이박물관, 2025년 어린이공연프로그램 발표...국악뮤지컬《동물원에 간 고양이》4월 23일부터 시작

국악 뮤지컬 《동물원에 간 고양이》을 시작으로 《늑대야 친구하자》, 《어둑시니》 등 음악 동화극과 연극 등의 매월 새로운 어린이 공연 열려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 공연을 접하고 예술인들도 어린이 공연에 관심을 두도록 해마다 어린이 공연을 운영해 왔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단체의 공연이 오는 4월 23일을 시작으로 9월 28일까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층의 공연장에서 열린다. 또한 올여름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용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계하여 ‘해방’과 ‘독립’을 주제로 한 어린이 창작극을 제작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개인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단체는 공연 단체에 별도로 예약 신청하면 된다. 예약은 공연일 1주일 전부터 가능하며, 주중(수,목,금) 2회, 주말(토,일) 2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모든 공연은 박물관 입장료를 포함해 12,000원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연 기간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누리집에 게재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

 

◎ ㈜연희메이커 위드타 · 국악그룹 하모예 《동물원에 간 고양이》 (4.23∼5.25)

 

만 3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공연 ‘동물에 간 고양이’는 ㈜연희메이커 위드타와 국악 창작국악그룹 하모예의 협업으로 탄생한 어린이 국악뮤지컬이다. 한국 전통악기의 소리와 움직임을 연구하여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맞추어 창작극으로 탄생했으며 호랑이가 되고 싶은 고양이 나비의 성장을 다루고 있다. 개인은 4월 15일부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단체는 공연 단체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 극단 자유마당 《늑대야 친구하자》 (5.30∼7.6)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 '피터와 늑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한 음악 동화극으로 클래식 음악과 마임, 그림자극, 인형극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어린이 음악 공연이다. 관람 연령은 만 2세 이상이며,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의 역할을 체험해보고 함께 사진을 찍는 활동도 마련된다.

 

◎ 극단 성찬파 《어둑시니》 (8.22∼9.28)

 

5명의 한국 전통 요괴들이 나타나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마당극 형식의 연극 《어둑시니》는 2023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 창제작 프로그램의 공연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온 극단 성찬파의 작품이다. 다양한 오브제와 그림자, 인형 등을 이용해 어린이를 비롯해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존’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기획 프로그램'

 

◎ 《우리말로 우는 날: 산중호걸을 찾아서》

 

2024년에 이어 용인대학교와 협력 기획으로 진행하는 《우리말로 우는 날 : 산중호걸을 찾아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해방’과 ‘독립‘을 주제로 한 어린이 창작극이다. 해방 이후 발간된 어린이 잡지 『주간 소학생』(1946년 3월 11일/5호)에 게재된 어린이 연극 극본 '해방된 짐승들'(유석빈 저)을 모티브로 하여 일제 강점 기간 동안 목소리를 잃어버린 동물들이 해방되면서 각자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언어와 기억의 관계, 자기 목소리로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을 담아냄으로써 해방과 독립의 의미를 오늘의 관점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제작할 예정이며 여름 방학 기간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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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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