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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수 성남시의원, 희망대공원 랜드마크 사업 중단과 예산 낭비에 대해 비판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성남시의회 이군수 의원(신흥2·신흥3·단대동)은 6월 10일에 열린 성남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푸른도시사업소 공원과를 상대로 희망대공원 트리타워·스카이워크 및 다목적 체육시설 사업의 추진과 관련한 시 집행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비효율적 예산 집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시민 중심의 책임 행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트리타워 및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이 주민 민원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이후 어떠한 행정적 결론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이미 발주와 예산 투입이 이뤄졌던 사업인 만큼, 시는 조속히 사업의 중단 여부를 공식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민원은 이 의원 본인이 공원 이용객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시에 중재를 요청하며 시작된 것이며, 시민의 삶과 환경을 고려한 조치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관련 시공업체 5곳과 사업 범위 재설정 회의를 진행했고, 트리타워·스카이워크 사업을 후순위로 미루는 대신, 2단계 사업인 숲 놀이터를 우선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변경 결정 자체는 필요할 수 있으나, 이미 설계비 등 예산이 투입된 만큼 매몰 비용에 대한 명확한 정산과 공개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군수 의원은 신상진시장 취임이후 추진되던 희망대공원 내 다목적 체육시설 사업이 잠정 중지된 가운데 이번 추경에 해당 부지에 3억 1천만 원 규모의 게이트볼장 지붕설치 예산이 편성된 사실에 주목하며,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체육시설은 중단하면서도 게이트볼장 지붕설치 예산은 편성하는 것은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이는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이 같은 방식의 사업 전환은 시민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선택이라 강조했다.

 

또한 이번 추경을 통해 등장한 수십억 원 규모의 다양한 소규모 사업 예산이 민원을 빌미로 본예산이 아닌 추경으로 급하게 집행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시점에서 민원이 있었다는 이유로 퍼주기식 집중된 예산은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행정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며, “행정은 정치보다 먼저 원칙과 예측 가능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군수 의원은 희망대공원 트리타워·스카이워크 사업의 중단 여부를 6월 내로 명확히 할 것과 다목적 체육시설 사업의 실질적 중단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예산 편성의 정당성을 재검토할 것을 집행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희망대공원은 시민이 쉬어가고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며, 정치적 계산이 아닌 행정의 철학과 책임이 담긴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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